짐 캐리, 마우라 티어니, 제니퍼 틸리, 저스틴 쿠퍼 출연
1일 밤 9시 40분 EBS1

사진 = '라이어 라이어' 포스터
사진 = '라이어 라이어' 포스터

[문화뉴스 한지원 인턴기자] 1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라이어 라이어(Liar Liar)'를 방영한다.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된 '라이어 라이어'는 톰 새디악이 감독을 맡았으며 짐 캐리, 마우라 티어니, 제니퍼 틸리, 저스틴 쿠퍼가 출연했다.

톰 새디악은 첫 메이저 데뷔작 '에이스 벤추라'로 짐 캐리와 호흡을 맞췄으며 데뷔작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7년 짐 캐리와 다시 만난 '라이어 라이어', 2000년 '너티 프로페서2', 2003년 다시 짐 캐리와 재회한 '브루스 올마이티' 등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명 코미디 배우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다큐멘터리 감독 활동을 했다.

줄거리

잘나가는 변호사 플레처 리드는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이든 일삼는다. 플레처는 로펌에서 승진을 앞두고 주요 고객을 맡게 된다. 이번 사건을 승소하면 로펌 파트너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거짓말을 준비한다. 아들 맥스의 생일 파티에 꼭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플레처는 이번에도 아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 번 더 실망한 맥스는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면서 하루 만이라도 아빠가 거짓말을 안 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러자 플레처는 놀랍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는데... 플레처가 맡은 이혼 소송에서 플레처가 준비한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사건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주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지만, 그래도 본성은 나쁘지 않은 한 남자의 개과천선을 다룬 작품이다. 거짓과 가식으로 본인은 탄탄대로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루 만에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는 점에서 거짓을 기반으로 한 삶이 얼마나 모래위의 집처럼 약한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플레처가 이 모든 곤경을 타개하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진실’이었다. 진심의 힘을 깨닫게 된 플레처는 앞으로의 커리어 역시 달라진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을 세운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키는 데 있어서나, 사람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감상 포인트

짐 캐리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 극 초반부에서 짐 캐리는 거짓말쟁이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대사 소화력을 보여준다. 푸른색 펜을 억지로 빨간색이라고 말하려다가 펜하고 씨름을 하며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몸개그 장면, 엘리베이터 미녀에게 몸매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다가 따귀를 맡는 장면 등은 대사, 행동, 표정 연기 모두를 넘나들며 한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코믹 연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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