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바리톤 박준범·노련미 이해준 2라운드 진출
테너 4인방 ‘IL CANTO’, 김문정 눈물... 카운터테너 이동규 승리

사진='팬텀싱어4'/JTBC 제공
사진='팬텀싱어4'/JTBC 제공

[문화뉴스 백승혜 인턴기자] ‘팬텀싱어4’가 또다시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 4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로 테너·카운터테너, 바리톤, 베이스, 뮤지컬, 가요·국악 등 포지션별 최강자 1인만이 살아남는 빅매치가 이어졌다. 

첫 대결은 감미로운 음색의 박준범과 ‘거창 바리톤’ 이홍석의 패기 가득한 무대였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두 사람의 무대를 “창과 방패”라 표현하며 “매력에서 갈릴 것 같다. 누가 조금 더 울림이 있는가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결국 박준범이 4표를 받으며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뮤지컬 파트’ 포지션 배틀도 팽팽했다. ‘뮤지컬 원석’ 김우성, 대극장 주연배우 이해준, ‘대학로 라이징 스타’ 김지훈은 Imagine Dragons의 ‘Warriors’를 선보였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정말 고민하며 눌렀다. 어떤 분이 되든 세 분은 충분한 가능성이 끝까지 있을 거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노련함이 돋보인 이해준이 총 5표로 본선 2라운드에 직행했다.

‘펭귄 테너’ 김성현과 ‘스마일 테너’ 김모세는 Andrea Bocelli의 ‘Canto Della Terra’를 선곡해 조화로운 블렌딩을 선사했으며, 김성현이 5표로 승리했다.

피아노 치는 뮤지컬 배우 크리스 영, 아름다운 미성의 이세헌, 늦깎이 뮤지션 윤현선, ‘노래 천재’ 임규형은 X Ambassadors의 ‘HEY CHILD’를 선곡해 강렬한 에너지를 뽐냈다. 규현은 “두고두고 돌려볼 수 있는 무대”라고 평했다. 이후 임규형이 4표를 얻으며 본선 2라운드에 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적인 ‘4테너’ 배틀이었다. ‘콘트랄토’ 오스틴 킴,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 ‘미소 테너’ 정승원, 폭넓은 음역대의 진원은 Luciano Pavarotti의 ‘IL CANTO’를 선곡해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눈물까지 흘린 김문정 프로듀서는 “강력한 바람으로 우리의 옷을 벗길 줄 알았는데 따스한 온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고심 끝에 승자로 선정된 이동규는 “훌륭한 친구들과 합을 맞췄는데 혼자 올라가게 돼서 미안하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올라올 거다”라면서 경의를 표했다.

한편 4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JTBC ‘팬텀싱어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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