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일 광주·전남 가뭄 중장기 대책 발표

사진=3월 21일 전남 나주시 다도면 나주호 모습 / 연합뉴스

[문화뉴스 안성재 인턴기자] 정부가 광주·전남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가뭄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4대강을 활용한 물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3일 광주·전남 가뭄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발표한 대책은 '과거에 경험햇던 가장 극심한 가뭄'을 기준으로 한 '1단계 기본대책'과 '기후변화로 이전에 겪지 못한 극한 가뭄이 나타났을 때'를 기준으로 삼은 '2단계 비상대책'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보 수위 상승으로 (4대강) 본류와 지류 수심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 이를 통해 보 영향 구간에 있는 70개 취수·양수장과 71개 지하수 사용지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라고 명시됐다.

사진=3월 31일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조절지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사진=3월 31일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조절지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 정부는 전 정부가 추진한 4대강 보 상시개방·해체 정책을 뒤집으려고 시도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았을 때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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