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메뉴는?
메밀 김밥, 대전 돼지갈빗집 등 소개
매주 평일 MBC 오후 6시 5분 방송

'생방송 오늘저녁' 메밀 김밥 파는 막국숫집 위치는? /사진=MBC '생방송 오늘 저녁'

[문화뉴스 안성재 인턴기자] 10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 1999회에서는 메밀 김밥을 파는 막국숫집, 대전 유명 돼지갈빗집을 소개한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코너에서는 밥 대신 메밀면을 넣은 메밀 김밥을 파는 막국숫집을 소개한다.

[위대한 일터] 코너에서는 46년간 돼지갈비 하나로 대전 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갈빗집을 소개한다.

[수상한 가족] 코너에서는 연 매출 7억인 족발집을 운영했지만 건강 문제로 문을 닫은 부부의 사연을 들려준다.

[촌집 전성시대] 코너에서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약 150년이 된 한옥을 소개한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막국숫집 대표메뉴가 김밥?

강원도 강릉. 일 매출 천만 원 자랑하는 막국숫집이 있다. 그런데 막국숫집 대표 메뉴가 김밥이다? 알고 보니, 밥 대신 메밀면을 넣은 메밀 김밥이란다. 매일 가게에서 직접 뽑은 메밀면에 흑초 양념을 버무려 김에 얹어 말아내는 방식이다. 단무지, 지단 등 김밥 재료는 거의 그대로 들어가지만, 차이점이 있다. 바로 핵심 재료를 김밥 위에 얹는다는 것이다. 연어, 아보카도, 우엉 등 색감도 화려한 재료를 김밥 위에 그대로 얹어 보는 맛까지 더했다. 쌀밥이 아닌 메밀국수를 먹는 색다른 맛에 인기 만점이란다. 일 매출 천만 원의 일등 공신, 메밀 김밥 맛보러 가보자.

'위대한 일터' 3남매를 의사, 검사, 한의사로 키웠어요!

대전광역시 중구, 46년간 돼지갈비 하나로 대전 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돼지갈빗집이 있다. 처음에 약 16㎡(5평)짜리 담배 가게에 연탄불 2개를 두고 시작한 가게였는데, 우연히 시장의 좌판 할머니께서 가져다 팔아보라고 돼지갈비를 건네준 덕에 양념 돼지갈비를 팔게 됐다. 이 집의 돼지갈비 양념은 색이 허여멀건 것이 특징인데, ‘짜다, 달다’는 손님들의 입맛에 맞춰 그때마다 레시피를 바꾼 끝에 지금의 양념 레시피가 탄생하게 됐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질리지 않는 맛으로 오랜 세월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돼지갈빗집. 이곳의 주인장인 이점순(72) 씨는 30여 년 전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밤낮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 셋을 홀로 키웠다. 그런 점순 씨의 노력 덕분에 큰아들은 한의사, 작은아들은 정형외과 의사, 딸은 검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돼지갈빗집이 아니었다면, 지금껏 잘 먹고 살지도 못했을뿐더러 자식들을 대학까지 공부시키지 못했을 거라 말하는 점순 씨. 그녀가 46년간 지켜온 돼지갈빗집으로 지금 떠나보자.
 

'수상한 가족' 연 매출 7억 족발집! 문 닫은 사연은?

김주광(70), 원미숙(63) 부부는 인천에서 15년 넘게 족발집을 운영했다. 가게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덕분에 연 매출은 7억! 돈깨나 벌어 남들한테 성공한 인생이란 소리 들으면서 살았단다. 그런데,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부부가 잘나가던 족발집을 접고, 강원도 정선군의 해발 770m 첩첩산중으로 들어갔다. 부부가 산골로 들어간 사연은 뭘까? 어느 날부턴가 아내의 기억력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고 걸음걸이도 이상한 듯했단다. 병원에 갔더니, ‘송과체종’을 진단받았다. 머리에 종양이 생긴 것.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그다음 해에는 남편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갈비뼈 7개가 부러지고 4개월이 넘게 입원했을 만큼 큰 사고였다. 부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돈 많이 벌어 풍족하게 사는 것만이 과연 성공한 삶인지 의문이 들었단다. 그래서 부부는 귀농을 택해 산마늘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맛봤던 터라, 돈벌이 제대로 안 되는 시골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귀농 후 부부의 건강은 날이 다르게 좋아졌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단다. 그렇게 깨달았다. 성공이 뭐 별건가? 사랑하는 이와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지! 자연에서 머무는 지금이 제일 성공한 삶인 것 같다는 부부, 만나본다.

'촌집 전성시대' 정원디자이너의 150년 된 촌집

강원도 속초에 약 150년의 세월을 버틴 촌집이 있다. 세월만큼 생존 과정도 독특하다. 양양에 있던 100년 된 한옥이 통째로 춘천으로 옮겨져 50년을 버텼다. 심지어 집을 에워싼 정원마저 남다른 격을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는데, 집은 목수인 남편 임종기(62) 씨가, 정원은 가든 디자이너인 아내 오경아(58) 씨의 손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된 한옥은 마을에서 이 집만이 유일하다. 도시 생활을 해온 부부가 귀촌을 결심한 후 처음 촌집을 만났을 땐 이곳은 폐가 그 자체였다. 서까래와 기둥, 문틀의 목재는 튼튼했지만, 흙벽은 거의 무너진 상태로 심지어 마당 한쪽에는 소를 키웠던 외양간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단다. 이때 두 팔을 걷어붙인 남편은 직접 공사에 참여했고 그렇게 1년 후 집은 다시 태어났다. 바닷바람이 세찬 영동지방의 특징을 잘 살리며 남편의 아내 사랑이 곳곳에 새겨진 150년 세월의 복고풍 촌집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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