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임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이재영 '메커니즘' 공연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 3개국에 한국 현대무용 소개할 기회

사진 = 벨기에 한국-EU 수교 60주년 기념 브뤼셀 KVS 포스터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사진 = 벨기에 한국-EU 수교 60주년 기념 브뤼셀 KVS 포스터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문화뉴스 한지원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허성임 안무가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와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 두 작품을 벨기에, 스페인, 영국 3개국 4개 도시에서 오는 4월 16일부터 29일까지 공연한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안무와 공연, 창작과 교류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안무가 허성임과 작품의 구조를 탄탄하게 설계해 내는 연출력을 가진 안무가 이재영이 이번 유럽 투어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성임 안무가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는 삶의 순간들 중 자연적이지만 낯설고 때로는 두렵기도 한 '죽음'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재영 안무 '메커니즘'은 몸의 관절을 일종의 ‘축’으로 인식하고, 축에서 일어나는 움직임들과 그로부터 확장‧증폭되는 움직임의 가능성을 탐구하여 안무에 적용했다.

사진 = 스페인 2023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 포스터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사진 = 스페인 2023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 포스터 /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이번 투어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 유럽 3개국 권역으로 확대해 두 작품을 소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는 16일 2023년 한국-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벨기에 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는 21일에는 2023 한국현대무용제 ‘춤단사(Chumdanza)’에 참여한다. ‘춤단사’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비롯한 스페인 내 주요 축제 및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한국의 우수 무용 작품을 연중 소개하는 행사로 연중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투어의 마지막은 영국 코리안댄스페스티벌 2023로 마무리된다. 코리안댄스페스티벌은 오늘날 한국의 현대무용을 주목하고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엔 영국 맨체스터에서, 28~29일 양일엔 영국 런던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허성임 안무가는 유럽 투어를 앞두고 “19년간 활동 무대로 삼아왔던 유럽에서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으며, 한류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에 한국의 현대무용을 소개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영 안무가는 “투어 무대를 앞두고 여러 관객분들을 만날 마음에 너무 기쁘다. 좋은 무대 만들기 위해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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