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개월만에 3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금융 시스템 대체 위해...최근 상승 이유
코인, 전망 엇갈려, 본질적인 부분 고려 조심스런 투자 필요

사진=비트코인 심볼/ 픽사베이 제공비트코인 시세, 다시 상승 4000만원대...왜? 언제까지?
사진=비트코인 심볼/ 픽사베이 제공비트코인 시세, 다시 상승 4000만원대...왜? 언제까지?

[문화뉴스 박모세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크게 상승했다. 지난 11일 4000만원을 돌파했다. 대략 11개월 만이다. 2021년 최고점으로 8000만원을 돌파했다가, 2022년 지속적인 하락과 루나 사태 등으로 회의론이 대두됐다. 그리고 다시 상승중이다. 2023년 2100만원대로 시작했던 것에 비교하면 약 두 배 가량 상승.

코인은 디지털 화폐이다. 디지털 화폐는 중앙 기관 없이 분산된 시스템과, 암호화 기술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탈중앙화하는 것이 목표.

비트코인은 최초의 코인이자, 코인의 시초이다. 2009년에 처음 등장한 가장 오래된 코인으로,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검증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명칭으로 활동한 창시자가 자취를 감춰, 코인 외적으로 간섭이 어렵고, 진정으로 탈중앙화된 코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0원으로 시작했고, 이후로도 1년 7개월간 0원을 유지했다. 2010년 8월 20일 처음으로 시세 0.06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에 수십만 퍼센트가 올랐기에, 이와 관련된 여러 재밌는 일화가 많다. 대회에서 참가상으로 수백 개의 비트코인을 주거나, 대수롭지 않게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를 버리거나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전면 등장하면서 우연 혹은 혜안으로 큰 부자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이러한 상승이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국내에서 유명한 투자가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는 비트코인 폭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난 2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148만 달러 약 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상당히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기업가, 투자가들이 많다. 그들이 집중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이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의도인, '금융의 탈중앙화'가 이뤄지고 비트코인의 그 중심에 선다면 안정적인 거래수단이 될 것이라 보는 것.

사진= 대표적 비트코인 우호 투자가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연합뉴스 제공​​​​​​​비트코인 시세, 다시 상승 4000만원대...왜? 언제까지?
사진= 대표적 비트코인 우호 투자가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연합뉴스 제공비트코인 시세, 다시 상승 4000만원대...왜? 언제까지?

그리고 이것이 다시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넘은 이유와도 연관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의 은행 위기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이를 전통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은행의 연달은 파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를 불러오고 자연스레 비트코인에 관심이 쏠렸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와 함께 비트코인이 생겨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의 관심사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앞서 언급한 캐시우드와 같이 긍정론자도 있지만, 워렌 버핏과 같이 회의론자도 존재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굉장히 다양하고 극명하게 의견이 갈린다.

다만, 눈여겨볼 포인트들은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서 생성된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계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하며 채굴자는 이러한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현재 난이도가 매우 높아져 개인적으로 채굴하는 것은 어렵고, 대규모 채굴 기업이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하여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 채굴에는 '반감기'라는 것이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보통 비트코인은 10분당 하나씩 블록이 생성되는데, 이때마다 채굴자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 반감기가 오면 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즉 공급이 줄어든다. 자체적으로 시스템에서 무한정 비트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폭등해왔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3월 정도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번 반감기에도 이전과 같을 지는 신중하게 지켜볼 문제이다.

이외에도, 비트코인은 현재 사용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장하는 국가도 있고, ATM 기기나 전자결제 등에 도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또한 투자 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규제가능성, 투기 수단으로 전락, 불안정한 시세로 실제 사용에 대한 회의 등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워렌 버핏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0원이 되는 극단적인 경우도 가능하기에, 절대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 루나 사태에서 이것이 실현되었던 만큼,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에 투자 시 신중함이 항상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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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다시 상승 4000만원대...왜? 언제까지?, 사,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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