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 결혼 관련 논란 직접 해명
전 소속사, 기자 이름 거론하며 비판 수위 높여
국내외 팬들, 댓글로 응원

사진=휴먼메이드 제공
사진=휴먼메이드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식 이후 쏟아지는 억측과 의혹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팬들은 그의 진심어린 호소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이승기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게시글 두 개를 올려 이다인과의 결혼에 얽힌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먼저 그는 이다인의 부모인 배우 견미리와 남편 이 씨와 관련해 "주가조작으로 260억 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명백히 오보"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며 이후 정정보도가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크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언론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특정 매체 기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팬들에게 남기는 글도 전했다. 그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내 이다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인들조차 이별을 권했다"고 밝힌 그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제공, 이다인 SNS 캡처
사진 = JTBC 제공, 이다인 SNS 캡처

또한 축의금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며 결혼식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끝으로 그는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고 호소한 이승기다. 장문의 글에서는 그동안 묵혀뒀던 서러운 감정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팬들은 대체적으로 이승기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믿음이 간다", "이번 일로 다시 보게 됐다"라며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앞서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며, 지난 2월에는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다인 집안을 둘러싼 의혹들로 인해 축하보다는 우려와 함께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7일 결혼식 후에는 PPL 논란 등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이승기는 직접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 것.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처가와 관련된 의혹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승기가 아닌 이다인 측이 직접 밝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