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61

아티스트 '전병택'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대인의 삶을 게임용 카드로 표현하는 전병택 작가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술고등학교 입시 미술을 통해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졸업 전에 대전에서 좋은 기회로 대전에서 개인전을 하게 되면서 상도 많이 받고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작가 생활로 이어 진 것 같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카드를 직접 쌓아 사진 촬영 후 포토샵을 통해 디지털 파일을 만듭니다. 그리곤 캔버스에 옮겨담아 작업을 합니다. 저의 대부분 작업은 유화작업입니다. 말끔한 선과 선명한 색채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캔버스 천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물감을 바른 뒤 테이프를 떼고 칼로 다시 긁어내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라디오를 듣거나 도심(빌딩숲)을 자주 걸으며 영감을 얻습니다.

▶ (50호 기준)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작업할 때 보통 4-5점 가량 동시에 진행하기에 2달 정도 소요되긴 하지만 50호정도 크기라면 3주정도 소요됩니다.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몬드리안 화가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그림 또한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드에 속해있는 원색또한 비슷합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림 그리는 시간이 외에 전시 스케줄 관리, 갤러리와 관객 소통, 미술 세법 등 멀티플레이를 해야 되는 게 어렵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재능 및 작품 기부를 통해 안락사를 앞둔 유기견 후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생명을 살릴 수있어 보람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과 병행(4대보험가입되어있는 근로자)하는 작가들은 각 시도별 예술인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예술인으로 활동함에 있어 생활 보장은 해주어야된다고 봅니다. 또한 국내 아트페어 부스비가 너무 올라 화랑조차도 참여하기가 어려운 방면에 부스비를 매우려 중견이나 원로작가들만 초대하는게 현실입니다. 젊은 작가들에게도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젊고 유명한 작가님들과 하는 단체전입니다. 저의 작품은 상위로 오려는 현대인의 욕망을 카드탑으로 비유합니다. 카드토 세운탑은 겉으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카드의 얇고 무른 물성으로 인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을 암시합니다. 카드탑에 앉은 캐릭터 역시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는 아슬아슬함을 보여줍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어떠한 공간이든 제약을 받진 않습니다. 전시 디스플레이를 완료하고 긴 시간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다음 전시를 위해 단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제공 :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행복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2D이미지(캐릭터 등)+실세 사진과 합성하여 화폭에 옮겨 담습니다. 어찌 보면 팝아트+사실주의라고 볼 수 있는데 그림을 보면 카드 탑을 쌓는 과정에서 그림자를 3단계로 나눠서 그렸습니다. 트릭아트처럼 눈속임인데요 앞에서 보면 그림이고 멀리서 보면 입체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카드라는 소재가 역사가 깊고 사람들과 함께 한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도박이라는 개념을 많이 떠올라 중독성과 사행성을 조장하는 이유로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흔한 현대미술로 표현되어 보일 수 있지만 인간의 인생을 담아내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돈, 시간, 임기웅변

▶ 작가 활동과 작품 판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원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떠한 약속이든 반드시 지켜야 되며 판매 시 액자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작가 활동을 시작 하려는 후배에게 조언 할게 있다면?

주위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자기만의 기준점을 잡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작이 반이고 많이 그리고 많이 보길 바랍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회화를 넘어서 미디어 아트나 설치작품으로 방향을 옮길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기 전에 현장에서 한번이라도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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