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감독,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내한
"많이 울고 웃은 작품...끝나서 아쉬워"
"로켓 기원 보여주고파...공감할 수 있을 것"
"1970~90년대 음악 사용...역대급 사운드트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5월 3일 개봉

사진=제임스 건 감독, 배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 문화뉴스DB
사진=제임스 건 감독, 배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멤버들이 시리즈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로켓이 있음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오갤3'은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윌 폴터,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출연한다.

시리즈 도합 전 세계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를 기록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대표작 중 하나다. 유쾌한 이야기, 화려한 액션 등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편은 134만, 2편은 27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배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 문화뉴스DB
사진=배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 / 문화뉴스DB

이번 3편을 끝으로 시리즈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리즈 전편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많이 울고 웃은 작품"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크리스 프랫도 10여 년간 함께 한 스타로드, 피터 퀼을 떠나보내는 심정을 전했다. 그는 "영원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끝나서 아쉽다"라며 "감사함이 크다. 이 역할 덕분에 커리어도 바뀌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됐다.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좋은 업적이었다고 본다. 마지막 편을 세계 팬들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카렌 길런 역시 "슬프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해서 좋았다. 이 캐릭터를 정말 사랑했기에 씁쓸하기도 하다. 잘했다 싶어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고, 폼 클레멘티에프은 "이 영화의 일부였다는 것이 고맙다. 수퍼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게 꿈이었는데 '가오갤' 보고 오디션 통해 함께 하게 됐다. 인생이 변했다"라며 즐거웠던 순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 로켓을 실험했던 매드 사이언티스트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가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다. 제임스 건 감독도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이야기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로켓은 내 분신이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어려운 아웃사이더의 전형적 캐릭터다. 그래서 더 사랑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2년에 '가오갤'을 시작하게 된 건 로켓 때문이었다. 슬픔을 가득 가진 캐릭터다. 그 기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분노와 화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 그 이야기를 둘러싼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싶다. 이것이 '가오갤'의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로켓은 CG다. 그러나 로켓 이전에 감정을 느끼게 하는 CG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좋았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로켓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음악 역시 '가오갤'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Radiohead의 'Creep', Heart의 'Crazy on you' 등이 OST로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건 감독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OST다. 기대가 너무 높아졌기에 더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번엔 1970~90년대 음악이 다양하게 들어갔다. 역대급 사운드트랙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이별을 담은 작품인 만큼 특유의 액션과 유쾌함에 더해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가오갤' 멤버들 간의 관계가 감정적으로 얽히며 표현될 전망이다.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스틸

제임스 건 감독은 "캐릭터들이 연결되고 개인적인 얘기들을 한다. 로켓의 인생, 다른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면도 건드린다. 감정적으로 많은 것들을 채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마블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오갤' 같은 팀은 없을 것 같다. 희망하건대 MCU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만 조금 더 감정적으로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 1, 2편에서 스타로드가 많은 것들을 겪고 배웠다. 공감능력을 갖고 팀을 케어한다. 또한 앞서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았다면 3편에서는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인 것 같다"라며 "피터가 방탕했던 이유에 대한 설명도 되는 것 같다. 많은 감정이 들어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가오갤3'은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