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 감독 '화란', 홍사빈-송중기-김형서 등 출연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
송중기 "순수한 열정 모인 현장...충분히 즐기고 오겠다"

사진= 영화 '화란' 포스터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영화 '화란' 포스터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화란'이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생애 첫 칸 진출 소감을 전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헌트' 등을 선보여온 사나이픽처스의 신작이다. 신예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칸 입성을 앞두고 김창훈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또 다행스럽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바라왔던, 모든 영화인들의 꿈 같은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화란' 스틸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화란' 스틸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들도 칸으로 향하기 전 들뜬 소감을 전했다. 첫 영화 주연작으로 칸에 진출하게 된 홍사빈은 "칸 영화제에 '화란'이 초청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멋진 영화에 함께 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제 발표까지 고생하신 많은 스태프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란'을 통해 전에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한 송중기는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인 현장이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여기에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더해져 기쁨이 배가 됐다.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은 김형서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너무 신기하다. 감독님과 송중기 배우, 홍사빈 배우가 잘 해둔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잘 해보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 개막한다. '화란' 외에 송강호와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등이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도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균과 정유미가 출연한 유재선 감독의 ‘잠’은 비평가주간,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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