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극단 소년이 신작 연극 ‘도넛'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도넛’은 어딘가 특별하지만 평범한 도넛 가게에 운명처럼 이끌린 7명의 이야기다. 공허한 단맛을 추구하다 상처입은 인물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여백을 인정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대학로 젊은 극작가 이예찬의 2016년 한국희곡작가협회 당선작이 원작이다. 신춘문예에 출품하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각색과 연출은 네버엔딩플레이 소속 정철 연출이 맡았다. 또한 무용음악, 단편영화, 연극 ‘플레이백’, ‘올모스트 메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극단 소년 소속 작곡가 겸 음악감독 공유빈이 함께한다.

훔친 음식이 아니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도둑 역은 극단 소년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진휘서가 맡는다.

도넛 가게의 중심 인물이자 가게의 매뉴얼대로 기계적으로 일하는 알바 역에는 뮤지컬 ‘제이미’와 ‘백만송이의 사랑’ 그리고 연극 ‘올모스트 메인’ 등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서은빈이 출연한다.

감방을 가득 채우는 데 혈안이 돼 있는 형사 역에는 웹드라마 ‘강계장’ 시즌 1,2와 연극 ‘플레이백’, ‘검찰관’, 영화 ‘눈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김기주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

잃어버린 사랑에 슬퍼하는 손님 역은 단편영화 ‘달까지 가자’, 연극 ‘플레이백’, ‘올모스트 메인’ 등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충호가 활약한다. 사회에서 버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고시생 역은 블락비 멤버 유권이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이블데드’에 이어 연극에 첫 도전한다.

인간이 중력을 거스르는 법을 연구하는 괴짜 과학자 박사 역에는 드라마 ‘두뇌공조’, ‘법쩐’, 연극 ‘세뇌’, ‘플레이백’ 등 매체와 공연에서 활약 중인 임동진이 맡았다. 돈이 되는 연구만을 추구하는 조수 역은 이한솔과 신예 최현규가 분한다. 

한편 ‘도넛’은 오는 5월 27일에서 6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