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영화제서 약 20개의 상 수상, 최고의 영화 찬사 받은 '자전거 도둑'
전국 40개 스크린 상영 확정
오는 26일 전국 개봉 예정

사진 = '자전거 도둑' 포스터 / 올엠 제공
사진 = '자전거 도둑' 포스터 / 올엠 제공

[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 '자전거 도둑'이 개봉된 지 75년만에 재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의 높은 작품성을 본 각 극장 프로그래머들의 상영 요청이 이어졌으며, 전국 40개 스크린에서 상영 확정 지었다. 

'자전거 도둑'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한 남자가 자전거를 구입해 벽보를 붙이던 일을 하던 중 자전거를 도둑 맞으면서 벌어지는 감동의 작품이다.

영화 공개 70주년을 기념하여 이탈리아 볼로냐 시네마테크 재단(Fondazione di Cineteca di Bologna)의 영화복원연구소인 ‘림마지네 리트로바타’ (L'Immagine Ritrovata)에서 개봉 상태의 화질과 사운드를 보강하여 4K로 재탄생 예정이다. 

1949년 뉴욕영화 비평가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시작으로 1950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등 전세계영화제서 약 20개의 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세계적인 작가 옴베르토 에코는 “살다 보면 우리가 기적적으로 치유 받는 순간들이 있다. ‘자전거 도둑’과의 만남은 나에게 그러한 순간들 중 하나이다.”라고 평 했으며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초등학교 때 TV에서 본 '자전거 도둑'이 기억난다. 그게 이태리 영화인지 네오리얼리즘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너무슬펐다. 영화가 끝나고도 계속 잔상이 남는 것을 보고, 영화의 위력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해외에서 엄청난 수상실적과 더불어 화제가 되었던 '자전거 도둑'은 6·25 전쟁이 한창중인 1952년 국내에 개봉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이후 국내 정식 개봉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세기의 걸작을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자전거 도둑'은 오는 26일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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