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64

아티스트 '레드세다'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깊은 내면 속 진정한 행복을 찾아 여행하는 '꽃'을 그리는 작가 레드세다 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년시절부터 그리고 만드는것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술이라는 분야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의 어린시절 평소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림을 그릴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집중하는 제 모습에 저의 장래를 확신하셨다고 합니다.지금도 미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제 인생에는 미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 작품에는 어떠한 규칙이나 메뉴얼을 정하지 않은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때 작가의 자유로움이 가장 잘 표현 된다고 생각하며 스케치 없이 바로 채색에 들어갑니다. '세다' 라는 꽃이 캔버스 속 세상에서 어떤 곳을 여행하고 즐거움을 찾을지 상상하며 자유롭게 페인팅하고 꾸미고 글쓰며 즐겁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꽃을 그리다보니 자연속 일상에서도 영감을 받지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영감을 얻을때가 많습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꽃으로 꿈꾸듯 그리다보니 애니메이션 혹은 만화영화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 (50호 기준)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저는 가끔 신들렸다 라는 표현을 할 때가 있는데 생각하면서 그리지 않고 손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그리다보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작업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가 50호 기준 일주일내로 완성되는 것 같아요. 그림이 잘 안그려지거나 작업 속도가 막힐 때 한달까지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그림을 한켠에 치워두고 다른일을 먼저 하거나 나중에 다시 그림을 봤을 때 또 다르게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평균적으로는 1-2주 내로 50호 한점을 완성하는것 같습니다.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네모바지 스폰지밥' 원작자인 스티븐 힐렌버그 입니다. 제 작품 속 영감을 가장 많이 준 애니메이션이 '네모바지 스폰지밥' 이거든요. 저는 지금도 우울하거나 힘들 때마다 스폰지밥 만화를 돌려보곤 합니다. 저에게 스폰지밥은 위로를 전해주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서 잠못 이룰 때마다 찾아본 것 같아요. 스티븐 힐렌버그 처럼 누군가에게 내 작품이 마냥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닌 힘들거나 슬플 땐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장 이 그림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전시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 아쉬웠던 것 같아요. 작가에겐 한 평생 피드백 받고 평가받는것이 숙명이라지만 그런 기회조차 귀하다는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물론 좋은말만 들을 수 없지만 사람들과 제 작품으로 소통하고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 많이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제 그림을 어떤 초등학생 친구가 용돈을 모아 소장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 제 전시회에 데려와주어 너가 원하는 그림은 너의 힘으로 직접 소장 하라는걸 가르쳐줬다고 하는데 그 때 가장 감동받고 보람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좋은 따뜻함을 느낀다고 해주실 때 , 그림속에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고 해주실 때 얼른 작업실에 들어가 그림을 더 그리고 싶어집니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작품 소장을 투기성으로 하는 것과 유행성이 너무 지나치다는것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6월에 있는 대구아트페어와 7월에 있는 제주아트페어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대구 아트페어는 신작 10점 이내로 50호에서 8호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세다가 꿈꾸는 행복이라는 여정을 담아낸 스토리를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준비한 작품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어떻게 녹아들며 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며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일때는 도전적인 공간기획을 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진제공 :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행복을 위한 자아실현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제 작품 속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직관적으로 들어가 있기에 누구나 쉽게 예술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과 진실된 관계를 맺고자 하기 때문에 작품속에 있는 글씨들을 통해 나 자신과 만나며 직관과 상상이 동시에 개입하게 됩니다. 쉽게말해 제 작품 속 숨어있는 많은 글씨들은 깊은 내면 속에 숨어있는 나 자신과의 대화 수단으로 진실한 문장 하나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고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함입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나의 마음을 진심을 다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예술가. 저는 제 그림이 단순히 즐겁고 예쁜 작품으로 남기보다 힘들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단순한 말보단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며 따뜻하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작가 활동은 드넓은 바다에 뗏목을 갖고 나오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몰입' 과 자신만이 전할 수 있는 ' 이야기 ' 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작가 활동을 시작 하려는 후배에게 조언 할게 있다면?

내가 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지 확실한 이유가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고 나 자신 먼저 확신을 갖고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긍정의 확언을 통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대중에게 진심이 통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 저는 저만 할수있는 이야기로 세계관을 확립하고 세다와 함께 진정 원하는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계속 나아갈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의 작품을 좋아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모든 콜렉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젊은 신진작가로써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젠가 이 작가를 응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작품 속 진심이 서로 맞닿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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