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65

아티스트 '김경원'을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상(동물)을 무수히 반복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드는 작가 김경원입니다.

▶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00세 시대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시기에 나는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회시 생활을 하고 있다가 이렇게 오래 산다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며 대학원을 들어가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징이 많은 동물을 같은 모습으로 획일화 시키고 특징을 점,선,면 으로 보이게 하여 멀리서 보면 눈에 착시 현상을 주어 다른 형상으로 보이게 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은 순수한 페인팅에 기초를 한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나의기분, 노동을 통한 쾌락

▶ (50호 기준)작품 당 평균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하루 12시간 온종일 그림을 그렸을때 2달 반정도

▶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티스트는 누구이며, 어떤 점에 대해 영향을 받았나요?

박서보 김동유 반복적 행위를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 수행자의 행위와 동일시 되는 작가가 내게 영감을 준다. 미술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노력은 배신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좋아하고, 잘하는 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버티는 자가 이긴자다 라는 말을 믿기 때문이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생계가 있을 것이다. 길때는 하루 16시간씩 세네달 내내 작업하지만 수입이 없을 때도 있다. 직장생활을 했던 내게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정말 이 일은 자신이 좋아서 한다고 느낀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내 작품 앞에서 나의 행위를 위로 하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인것 같다. 나는 관객을 위로하고 관객은 나를 위로 한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술을 상품화로 만드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잘 필리는 작가가 좋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는 부분이 아쉽다. 꼭 그렇지 많은 않다.

▶ 이번 전시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두개의 전시를 하고 있다. 한남동 필갤러리에서 진행 하고있는 2인전 “Repetition and Coexistence” 반복과 공존전을 진행 중이다. 동물을 작업의 주제로하는 두작가의 반복적 행위의 요소를 찾아보면 재미 있을 것이다. 김경원 작가는 동물을 같은 형태로 무수히 반복시켜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장세일 작가는 세모네모 다각형의 형상을 반복시켜 동물을 완성한다. 김경원 작가는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모두다 다른 주체적인 동물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고 장세일 작가는 현대 사회에 인간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 각면으로 변화한 동물을 만들고 있다. 두 작가의 작업은 반복된 행위를 통해 결과가 만들어지고, 그 행위 자체가 공존 하기 위한 행동이다. ▶ 새로운 공간에서 전시할 때 무엇이 가장 고민되나요? 이번애 작품를 어떤 주제로 어떻게 보여 줄지 매번 고민이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노동, 반복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동물의 특징(닭벼슬, 젖소얼룩 호랑이 줄무늬 등등)에 마띠에르를 주어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그형상을 각자의 경험으로 어떤 형상으로 보이는지 해석 하길 바란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수행자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관심, 용기, 창의성

▶ 작가 활동과 작품 판매를 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원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홍보, 소통

▶ 작가 활동을 시작 하려는 후배에게 조언 할게 있다면?

남의 인스타를 그만보고, 남을 부러워 하기 보단 나 자신을 보렴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오래 걸리는 작업이여서, 혹은 보관이나 이동의 문제로 선뜻 큰 작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스케줄이 생기면 또 다시 작은 작업을 했다. 앞으로는 흔들리지 말고 그려 나가려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작업의 특징인 꾸준함을 봐 주시고, 아직까지 저와 같은 작업이 미술 시장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높게 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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