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돌담병원 속 낭만과 사명을 좇는 '김사부'
돈이 필요한 발군의 실력의사 '서우진'·1등만 해온 울렁증 천재의사 '차은재'
낭만탁터 김사부1,2 이어 시즌3 28일 첫 방송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포스터

[문화뉴스 함예진 기자]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본방 사수에 앞서 시즌 2의 주요 등장인물 출연진, 줄거리, 명대사를 소개한다

줄거리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는 지난 2016년 시즌 1에 이어 지난 2020년에 방영된 16부작의 드라마다. 시즌 1의 강동주, 윤서정, 도인범이 떠나 인력난에 빠진 돌담병원에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가 새로 오면서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의 가르침을 받으며 '진짜 닥터'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출연진, 명대사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김사부(한석규)

국내 유일의 트리플 보드 의과의이자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본명 부용주 외과 의사.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를 낭만닥터라 부르며 과거의 영광들을 뒤로하고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시골 돌담병원의 외과 과장 김사부다. 

열악한 돌담병원에서 수많은 외상환자들을 살려온 그는 어느 날 거대재단 이사장인 신 회장의 수술을 맡게 된다. 인공심장 대 인공심장이라는 세계 유일무이한 수술을 하게 된 김사부. 모두의 우려와 달리 과거 신의 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술을 성공시키고 화려하게 복귀한다.

수술 성공 이후 신 회장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제대로 된 시설과 장비를 갖추며 자신이 그리던 외상병원으로서의 돌담병원을 세워갈 무렵, 신 회장이 작고하고 만다. 게다가 지난 세월 동안 돌담병원을 위해 함께 피땀 흘린 강동주, 윤서정, 도인범까지 개인 사정으로 돌담병원을 떠나게 되는데. 

인력난에 빠진 돌담병원. 김사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거대병원을 찾아가고, 거기서 서우진과 차은채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과거 제자들과 닮았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두 사람. 게다가 3년 전 가벼운 부상을 입은 손목엔 이상증세까지 찾아온 듯하다. 부족한 신입 의사들과 다친 손목까지,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 돌담병원을 김사부는 잘 꾸려갈 수 있을까?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 알았냐?'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서우진(안효섭)

서우진에게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희망 고문이다. 무한경쟁 시대에 놓인 그가 취하는 태도는 각자도생. 적당히 매사에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내 실속만 챙기면 된다. 매사에 시니컬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그이지만 수술실에만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믿을 수 없는 집중력과 손놀림으로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데...하지만 이 역시 환자를 위함이라기보단 자신의 먹고 살 방법을 찾다 보니 그렇게 써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가 시니컬했던 것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그를 지겹도록 쫓아온 가난은 성인이 된 그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었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사 실속만 챙기는 사람이 됐다. 그래서 전문의가 되자마자 연봉을 많이 준다는 병원에 들어갔지만, 병원이 의료법 위반에 걸려 문을 닫게 되고 우진은 갈 데가 없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우진이 내부고발자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조차 기피 대상이 되고 만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때 그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돌담병원의 김사부였다. 당장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담병원으로 향한다.  

'저한테 일자리가 필요하냐고 하셨죠? 그런데 저는 돈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주실 수 있습니까'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2'

차은재(이성경)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그녀는 주위의 칭찬과 기대를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게 죽을힘을 다해 의대에 들어갔고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하지만 인생의 목표인 CS보드를 이뤄내자, 그녀는 표류하기 시작한다. 수술실만 들어가면 울렁증이 시작됐고, 청심환과 진정제까지 먹어가며 버티지만 결국 수술실에서 잠이 들어버리는 사고를 친다. 공부 잘하는 의사 딸로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아쉬운 것 없었던 그녀지만 실전에 맞닥뜨리게 되자 한계를 느끼고 결국 시골 작은 외상병원인 돌담병원으로 초라하게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그곳에서 만난 건 초라한 현실이 아닌 인생 스승 김사부를 통해 배운 새로운 삶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1등 최고주의, 부질없는 허세와 자존심을 버리게 되고 1등 엘리트 의사가 아닌 환자에게 필요한 완벽한 의사가 점점 되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차은재로서의 정체성도 찾아가고 싶다. 그렇게 돌담병원에서 의사로서의 낭만이 시작된다.

'그래, 뭐. 수술실도 못 들어가는 주제에 이렇게라도 해야지. 민폐 안 끼치고 밥값이라도 하려면. 난 못 하는 거지만. 넌 안 하는 거잖아. 의사로서 어떤 게 더 나쁜 걸까?'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첫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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