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시티, 레알 1-1 무승부
비니시우스 선제골, 더브라이너 강력한 중거리 동점 골
챔스 결승 진출 확률 맨시티 70%, 레알 마드리드 30%

사진 =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 계정 

[문화뉴스 이한슬기자] 맨체스터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라인을 올려 압박을 시도한 맨시티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8분 더 브라이너와 13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레알의 차지였다. 이른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온 안첼로티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전반 36분 카마빙가가 맨시티의 압박에서 벗어나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고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맨시티가 아니었다. 후반 27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이너가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이날 경기 MOTM으로 선정됐다. 

사진 =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 계정 
사진 =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 계정 

펩 과르디올라와 안첼로티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펩 과르디올라는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레알 득점이 나왔다. 반대로 레알이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우리의 득점이 나왔다. 레알의 경험, 퀄리티로 인해 경기 어려웠으나 다음 2차전 맨체스터에서 우리가 뭘 잘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반대로 안첼로티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반전은 어려웠지만 점차 좋아졌고 홀란드 잘 막았다. 중원 장악 역시 좋았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 계정 
사진 =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 계정 

안첼로티의 인터뷰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뤼디거-알라바' 조합이 홀란드를 봉쇄했다. 뤼디거와 알라바는 이 날 홀란드에게 터치 21회만을 허용했다. 또한 비니시우스의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엄청나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2022-23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 6도움으로 득점 관여도 부분에서 홀란드와 함께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경기 결과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으며 다음은 에티하드 원정이다. 관련해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홈 1차전에서 이기지 못한 9번 중 단 2번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상대는 맨시티이다. 

한편 맨시티는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지난 2월 토트넘 전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패배가 없다. 모든 대회, 각종 컵을 포함한 21경기에서 17승 4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538' 사이트 제공 
사진 = '538' 사이트 제공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것인지, 1차전이 끝난 후 미국의 통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서는 결승 진출 확률을 맨시티 70%, 레알 마드리드 30%로 잡았다. 

1차전 경기 이전에는 맨시티의 결승 진출 확률이 68%,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 확률이 32%로 현재보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펼쳐진 1차전 무승부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는 엄청난 예측 확률을 뚫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2차전은 오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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