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서 주특기 복싱 액션 선봬 "위험도 최소 3~4배 이상"
성한 곳 없는 50대...""무릎 연골, 아킬레스건 절반 없어"
"8편까지 준비...관객이 원할 때까지 할 것"
'범죄도시3', 5월 31일 개봉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치 않은 몸이지만 재활을 통해 유지하며 끊임없이 액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이상용 감독과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범죄도시3'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주특기인 맨손 복싱 액션을 맘껏 선보인다. 두 명의 메인 빌런을 처치해야 하기에 소화해야 할 액션의 양도 늘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이에 마동석은 "극강의 빌런이 둘이다. 당연히 액션 횟수나 양이 좀 많아졌다. 이 시리즈에서 계속 만들고자 하는 복싱 액션에 대해 매 편 디테일에서 다르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여년 간 함께 한 무술감독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위험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맞기보다는 때리는 입장이지만,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마동석은 "일반적인 주먹 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3-4배 이상 높다. 실제 얼굴에 걸리거나 하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섬세하게 액션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다치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몸통을 때릴 때는 손이 닿아야 하기에 안전패드를 심고 때리기는 한다. 근데 힘 조절을 해도 안에 장기들이 울리니까 항상 조심해야 했다. 그러면서 통쾌하게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1971년생, 한국 나이로 53세다. 여전히 엄청난 근육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까지고 세월의 흐름에 맞설 수는 없을 것. 마동석 역시 몸이 성한 곳이 없다며 꾸준히 재활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도 오래 했고 여러 사고로 부상과 수술 겪으면서 평생 재활해야 한다. 솔직히 여기저기 안 부러진 곳이 없다"며 "무릎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이 없다"라고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실베스터 스탤론 형님께서 70살 넘고도 찍는 걸 보면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 바람은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관객분들이 원하셔야 하는 것이니까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면서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재활이 필요한 몸임에도 계속해서 고난도 액션에 도전하는 이유는 배우로서의 갈증 때문이다. 

"이전부터 형사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던 그는 "형사들과 친분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듣고 조사하면서 '범죄도시'에 나오는 스토리들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면서 50여 가지 이야기 중 8편 정도 스토리를 뽑아서 기획하고 프랜차이즈로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다행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8편까지 기획해놨지만 관객분들이 원하실 때까지는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면서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스틸

시리즈 1편은 688만명, 2편은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동석은 배우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제가 저를 따라하는 것을 경계했다. 좋은 거라고 반복적으로 하면 스스로도 지루해지니까 변주를 주고자 했다"라며 "쉬는 날에 재활도 하고 체육관 가서 스파링도 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연기도, 액션도 늘 변화하려는 강박도 버려야 하고, 너무 안주하려는 게으름도 없어야 한다. 여러 가지 영리하게 생각하면서 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동석이라는 배우도, 마석도라는 캐릭터도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물론 배우 본인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겠지만, 관객들 입장에서는 오래도록 보고 싶은 것도 당연. 과연 마동석이 언제까지 통쾌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즐겁헤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범죄도시3'은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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