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초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최고액권' 2천페소 지폐 유통
사진=연합뉴스 제공초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최고액권' 2천페소 지폐 유통

[문화뉴스 유지연 기자]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최고액권'인 2,000페소 지폐를 도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4월 월간 인플레이션율이 109%에 달하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과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고난을 겪고 있지만 칠레 등 주변국 국민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달러로 식료품을 사들이는 일도 벌어졌다. 

칠레인들은 칠레 가격의 30%밖에 되지 않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국경에서 입국을 위해 5시간 이상의 기다림을 감수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초인플레이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97% 인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여전히 자국 화폐보다 미국의 달러를 선호하며 은행 예금을 달러화하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 상승이 꺾이지 않고 화폐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최고액권 2,000페소 지폐를 계획보다 빠르게 유통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도입한 아르헨티나의 지폐는 이전 유통 최고액인 1,000페소의 두 배이지만 환율로 비교했을 때 화폐의 가치는 크지 않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2,000페소 지폐는 환율로 8달러 정도이며 우리나라 화폐로 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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