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art82' interview #75

아티스트 '제이서'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PR 대행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영국으로 가서 미술을 전공했다. 비구니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교 사상이 익숙하며, 문학을 좋아한다. 그런 점들이 모두 작품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 작품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풀을 만들어 비단을 나무틀에 붙여두고, 말리는 동안 사경이나 필사를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후 색을 만들어 붓질을 시작하며 여러번 말리고 다시 칠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는 것들은?

그리움, 풍경, 시, 반야심경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꾸준한 수입이 없는 점, 해외에서는 질감과 색감에 대한 흥미로운 피드백을 많이 듣는데, 국내에서는 한국적인 소재 때문에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영국에서 지내며 전인권의 음악을 많이 듣고 의지했었는데, 그 분이 전시에 오셔서 내 작품에 대해 대화했을 때이다. 존경하는 아티스트에게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기분이었습니다. 

▶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아하는 작품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자에 의의를 두고 작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본인의 취향에 대한 확신이 적고 여러모로 불안한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제공: 디아트82)

▶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한한다면?

고요함

▶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꼽자면 뭐가 있을까요?

보이는 것 너머의 풍경, 각자 그리운 어딘가를 그려보기를 바랍니다. 

▶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든, 예술가로 죽고 싶은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 작가 활동을 지속 하기 위해 필요한것 3가지만 꼽는다면?

꾸준함, 공부, 열린 시야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레지던시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콜렉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저 고요히 관조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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