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ENA 첫 방송
지난 25일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행복배틀' 줄거리-제작진-등장인물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출연
[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ENA 수목 드라마 '행복배틀'이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ENA 수목 드라마 '행복배틀'(극본 주영하·연출 김윤철)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SNS 내에서 행복 전시를 바탕으로 참된 행복에 대해 고찰하는 드라마로, SNS라는 소재를 통해 행복의 민낯을 어떻게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품위있는 그녀' '내이름은 김삼순' 등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연출했고, ‘고즈넉이엔티X밀리의 서재’ 케이 스릴러 공모전에서 당선된 동명의 소설 원작자 주영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윤철 감독은 "‘행복배틀’은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30대 주부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비밀과 상처를 스릴러와 미스터리라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섬세하고 예민한 주인공들의 서사에 관심이 갔다”고 전했다. 그가 복잡다단한 이들의 내면을 풀어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원작 소설 '행복배틀'은 SNS를 점철한 허영과 허세, 상류층 부모들의 교육열 등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담아낸 한국형 스릴러로 호평을 받았다. 원작자인 주영하 작가가 드라마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원작의 검증된 재미를 드라마에도 옮겨올 전망이다.
뛰어난 연기실력의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다섯 배우의 출연은 ‘행복배틀’을 기다리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 다섯 배우가 드라마에서 어떤 앙상블을 선보일지 관심이 고조된다.
이엘은 은행의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대리 '장미호'를 연기한다. 미호는 SNS에서 펼쳐진 '행복배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엄마들의 세계로 뛰어든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정해진 선을 넘는 걸 싫어하는 인물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마음을 터놓는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아 내면의 쓸쓸함을 간직하고 있다.
진서연은 뷰티 기능 식품 업체 '이너스피릿'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 '송정아' 역을 맡는다. 항상 더 높은 곳을 갈망하며, 회사는 물론 엄마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도 대표를 맡고 있다. 그만큼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한 책임감도 강한 인물이다.
차예련은 인플루언서 '김나영'을 연기한다. 나영은 어린 시절부터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온 만큼,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면 심한 질투를 느끼는 인물이다. 질투를 원동력으로 타인에게 늘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며 허세를 뽐낸다.
박효주는 행복배틀에 불을 붙이는 인물 '오유진' 역을 맡는다. 유진은 아내로서 내조도, 엄마로서 자녀 서포트도 완벽하게 해내며 '슈퍼맘'이라 불리는 전업주부이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우정원은 워킹맘 '황지예'역을 연기한다. 지예는 다른 엄마들과 차별되는 수수한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그녀는 SNS를 즐기지는 않지만, 사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헤리티지 엄마들의 세계를 관찰 중인 인물이다.
그동안 ‘행복배틀’은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라는 파격적인 질문을 던지는 1차 티저, ‘끝이 없는 행복을 위해’ 누군가가 죽을 때까지 행복배틀을 펼치는 엄마들의 모습을 담은 2차 티저를 업로드했으며, 지난 25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SNS 인플루언서 엄마들의 어두운 이면과 충격적인 피살 사건, 그리고 여기에 휘말리는 장미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과연 비밀, 질투, 허영, 위선 등으로 가득 찬 그녀들의 SNS 전쟁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까. 미친 몰입도를 자랑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면서 ‘행복배틀’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16부작으로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보라, 데보라’ 후속으로 오는 31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