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정글도가 현수막 떼는 용도라니 궤변"

사진=7m 망루 설치해 고공농성 나선 금속노련/연합뉴스 제공
사진=7m 망루 설치해 고공농성 나선 금속노련/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벌어진 경찰 과잉진압 의혹을 두둔하며 한국노총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노조간부는 정글도까지 휴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진압 상황의 맥락을 무시한 채, 오직 노조간부의 부상만을 부각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간부는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노조 간부와 경찰관 3명이 다쳐 과잉 진압 의혹이 일고 있다.

이어 "그렇다면 쇠파이프와 정글도를 무엇으로 진압해야 하냐? 경찰이 맨손으로 대처해야 옳은 것이냐?"며 "한국노총은 정글도가 현수막과 청테이프를 떼는 용도였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전기톱으로 손톱을 깎는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정부투쟁을 선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노조의 폭력행위를 비호한다. 윤석열 정부가 싫다고 법치와 공권력까지 희생시키자는 심보"라고 했다. 

한편 한국노총 금속노련은 "노동자의 차오르는 분노를 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노조를 혐오하는 대통령"이라고 분개했다. 

권 의원은 이에 "자신의 불법과 폭력은 반성하지 않고, 싸구려 비장미에 도취된 모습을 보니 고소(苦笑)를 금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어느 누구도 노조를 혐오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법과 폭력을 혐오한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조의 폭력시위는 엄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했다"며 "한국노총의 논리대로라면 두 분의 대통령도 '노조혐오'일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무슨 대답을 할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매듭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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