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차정숙 역
'디스코(D.I.S.C.O)' 이후 갑상선 암 수술
'환불원정대',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방면의 활동 이어가

사진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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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임지원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감상선 암 극복 후, 차정숙이 되기까지 떠올렸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엄정화는 최근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의 흥행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 = JTBC 제공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18.5%로 지난 4일 종영하였다. 엄정화는 극 중 차정숙 역을 맡아, 20년 만에 가정주부에서 레지던트로 자신의 길을 찾는 역할을 잘 소화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에 대해 엄정화 씨는 “차정숙도 20년 만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역할이고 지금의 나 엄정화도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20년 만에 보는 것 같다. ‘초대’, ‘포이즌’ 할 때의 반응을 오랜만에 느껴본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1993년 몽환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분위기의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데뷔해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걸었다. 엄정화는 "당시 나의 이미지를 어떻게 가지고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노래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댄스 가수로 크게 활약했다. '배반의 장미' '포이즌' '페스티벌' '초대' '몰라' 등이 히트를 했다.

2008년 또 다른 히트곡 '디스코(D.I.S.C.O)'로 주목 받은 이후 갑상선암 수술로 공백기를 보냈다. 엄정화는 "'디스코'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왔다. 말을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 목소리가 안 나오니 노래를 못 할 것 같은 공포가 엄청나더라."고 전했다. 

그 가운데 엄정화는 영화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그때 제안받은 영화가 '결혼은 미친 짓이다'였다. 수위가 높은 신들이 많아서 다들 말렸는데 정말 영화가 하고 싶었다"라는 진심을 내비쳤다. 이 작품을 통해 엄정화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오로라공주', '해운대' 등 작품 활동을 계속해서 활발히 하였으며, 영화 '댄싱퀸', '몽타쥬'로 최우수 연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엄정화는 예능 '온앤오프', '놀면뭐하니-환불원정대', '댄스가수 유랑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 출연하여 최근까지 가요무대,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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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목소리는 되게 좋아지고 있고 찾아가고 있다. 얘기하고 연기할 땐 다 극복했다”며 “가끔 ‘목소리가 떨린다’ ‘목소리가 아픈 것 같다’는 댓들이 있는데 아픈 건 아니다. 여러분도 내 목소리가 이렇다는 걸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목소리가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이 좋다”고 웃으며 전했다. 

또 MC 유재석이 ‘차정숙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말하자 잠시 어색해 하더니 “정숙아 그동안 정숙이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너로 인해 많이 성장하고 배웠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정숙이를 닮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공감하면서 살고 싶어. 고마웠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멀티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포기하지 마' 특집은 지난 7일 tvN에서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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