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
오는 7월 국립정동극장_세실서 공연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문화뉴스 권아영 기자]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의 다섯 번째 작품,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오는 7월 개막한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2007년부터 2099년까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퀴어로 살아가는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쫓는 작품이다. 

작품은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과정공유 선정작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의 연출로 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 연출가와 연극 ‘사라져, 사라지지마’로 여성 생애사를 주목한 도은 작가가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퀴어 여성 이야기인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를 탄생시켰다.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2000년 생 재은과 윤경이 처음 만난 2007년 시작해 단짝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가족으로 살아가며 2099년까지 긴 시간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미래와 현재, 과거를 넘나들며 여러 사건을 펼쳐냄으로서 삶의 단면을 다채롭게 포착한다. 또한, 작품은 밀레니엄 세대인 2000년생 여성과 아직 오지 않은 세대인 2035년생 여성을 중심으로 과거를 조명하는 동시에 미래를 상상하는 스토리로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다룬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여성 퀴어 커플의 일상적인 면모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현실, 평범한 레즈비언 연인의 모습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엄정화 'Ending Credit' 등 여성 가수들의 음악을 통해 시대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현실에 맞닿은 이야기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당시 리딩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모두 동일하게 참여한다. 2022, 2023년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앨리스 인 베드’, ‘이갈리아의 딸들’에 출연했던 김시영,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단원이자 ‘햄버거 먹다가 생각날 이야기’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효진,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노생거 수도원’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정다함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오는 7월 6일부터 2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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