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장애인 예술가의 드로잉, 회화, 조각, 영상, 음악 등 작품 70여 점 전시

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문화뉴스 유지연 기자]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와 주한캐나다대사관(대사 타마라 모휘니(H.E. Tamara Mawhinney))은 오늘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KF갤러리에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공동 개최한다.

'모두의 어떤 차이' 展은 한국의 故이원형, 픽셀 김을 비롯하여 캐나다 알버타주 출신 장애인 예술가 20인(팀)의 참여로 양국 장애인 예술가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고유한 시각과 독자적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진=이원형 Won Lee, 차이와 반복/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사진=이원형 Won Lee, 차이와 반복/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한국과 캐나다를 예술로 매개하던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故이원형 작가가 있다. 천재적인 조각가로 명성이 높은 이원형은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했던 세계적인 예술가다. '모두의 어떤 차이'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중에서 청동을 매체로 한 조각품을 선보인다.

자칭 ‘픽셀 김’이라 하는 김현우 작가는 ‘픽셀’을 조형 요소로 삼아 자신만의 우주를 그려낸다. 픽셀 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로라 수학드로잉' 시리즈를 KF갤러리에서 최초 공개한다.

사진=픽셀 김 Pixel Kim, 캐나다 오로라 수학드로잉/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사진=픽셀 김 Pixel Kim, 캐나다 오로라 수학드로잉/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캐나다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와 캐나다 내 독립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예술을 통해 장애를 둘러싼 장벽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특이점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캐나다 롤스턴 현악4중주단의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이 만든 공동창작극 '일곱 개의 미니어처'를 비롯하여 여러 대표곡을 오는 7월 1일 KF갤러리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장애예술을 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인권 등 양국 공동의 관심사와 가치 지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는 “이 특별한 전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장애, 다양성, 포용성에 대한 인식을 재정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KF 공식 웹사이트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KF갤러리의 전시 영상 및 VR 전시, 현장 프로그램 개최 일정 등 관련 소식과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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