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3',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리멘탈' 등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이 새롭게 개봉, 극장 선택지를 넓힌다.

오는 5일에는 '악마들', '빈틈없는 사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몸값'까지 한국 작품 4편이 개봉한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그동안 선한 훈남 이미지를 선보였던 장동윤이 악역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오대환, 최귀화 등 연기파 배우들도 함께 한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이지훈, 한승연과 함께 최근 '범죄도시3' 초롱이 역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고규필이 출연한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 등이 출연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part.1'과 'part.2'로 나눠 극장 상영을 시작한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다른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갑작스럽게 대지진이 덮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을 확장시킨 작품이다. 연출은 전우성 감독이 맡았으며,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이 출연한다.

해외 작품으로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기대를 모은다.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다. '유전', '미드소마'로 주목받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았다.

홍콩의 대표 배우 양조위, 곽부성의 범죄 드라마 '풍재기시'도 개봉한다. 1960년대 영국령 홍콩. 삼합회와 경찰 조직을 장악해 비즈니스 제국을 설계한 엘리트 브레인 남강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행동파 뇌락, 두 부패 경찰이 세운 범죄의 신세계를 담은 작품이다. 

그 외 소행성 충돌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플래닛',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야기를 담은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기독교 영화 '기적을 믿는 소녀', 일본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재개봉작 '디파티드' 등도 볼 수 있다.

이어 6일에는 다큐멘터리 '군산전기', 전쟁 영화 '와일드캣', 8일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가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