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저희 몽니의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르는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듣게 됐었다. 한지상 씨가 불러줘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다."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8일 개봉한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밴드 몽니의 보컬이자 작품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신의는 "원체 한지상 씨가 노래를 잘하는 배우"라면서, "한지상 씨와 함께 공연하면서, 지상 씨의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음을 알고 있고, 좋아했다. 보컬로 따로 특별하게 주문한 것은 없다. 자유롭게 부르는 것을 이야기한 바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서 '영민'을 맡은 김신의는 "나도 중간에 조금씩 부르는 부분이 있다"면서, "저희 몽니의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르는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듣게 됐었다. 한지상 씨가 불러줘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다. 극장에서 오늘 작품을 처음 봤다. 사운드가 더 잘 불린 것처럼 들려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고맙다. 지상아!"라고 외쳐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민우'를 연기한 한지상은 "다른 것은 알 수 없고, 단언컨대 내가 가수분들의 음악성을 따라갈 수 없다"라면서, "내가 그런 음악성을 지녔다면 가수를 꿈꿔왔을 것이다. 다만 넓은 의미로 신의 형이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 큰 의미도 노래에 톤이 있는데 형이 작곡한 음률에 담긴 의미를 뮤지컬에서 해왔던 내가 가진 스킬을 빨리 썼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형의 아름다운 노래를 재해석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형이 나를 인정해주신 게 아닌가 싶어서 영광이다. 감히 보컬로 참여하게 되어서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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