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부터 8월 27일, 조명박물관
팀 보이드의 최근 작품으로 구성

인간 없는 기술은 무슨 의미인가... 15일  ‘Without Human’ 展 개최 / 사진=조명박물관 제공
인간 없는 기술은 무슨 의미인가... 15일  ‘Without Human’ 展 개최 / 사진=조명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정예슬 기자] 오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조명박물관에서 2023년 기획전시 ‘Without Human’ 展을 개최한다.

‘Without Human’ 展은 팀보이드가 최근 발표한 3개의 작업 ‘Micro Factory’, ‘The Exhibition Itself’, ‘From The Machine’으로 이루어진다. 각 작업은 생산, 전시, 창작의 영역에서 인간이 배제된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의미하고, 인간은 그저 작동하는 시스템을 바라보는 관람자로 그려진다.

팀보이드(teamVOID)는 송준봉, 배재혁으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트 그룹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팀보이드는 다양한 시스템의 일반적 특성을 시각화하고 그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심미적 요소를 탐색해 실험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팀보이드의 배재혁 작가는 “오늘날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배제하는 시스템으로 완성되고 있다. 생산 영역에서 한정되어질 줄 알았던 기계로의 대체는 이제 창작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Without Human'은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시스템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의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전시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로봇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 인간 없는 기술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 시스템의 서늘한 현실과 그럼에도 여전히 로봇에 투영되는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오는 15일부터 조명박물관에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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