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IP TV 등장→1-2편 역주행
'범죄도시2' 잔혹한 범죄자 강해상 추격...범죄 소탕 작전

사진= 영화 '범죄도시2' 공식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영화 '범죄도시2' 공식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고, IP TV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전편인 시즌 1, 2 역주행하고 있다.

‘범죄도시2’는 앞선 ‘범죄도시’의 후속작으로, 22년 5월에 개봉한 범죄 코미디 영화다. 전작과 다르게 15세 관람가 등급이 나왔지만, 비슷한 수위의 폭력성과 공포성, 잔혹성은 가지고 있다. 또한 활동 범위를 베트남으로 확장시키고, 전작에 비해 유머 코드가 많아져 영화 톤이 환해진 점에서 1편과 차이가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총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글로벌 흥행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한국 영화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익를 기록한 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한국 영화의 대흥행을 기록한 '범죄도시2'의 줄거리·등장인물·명대사를 알아보자.

범죄도시2(2022)

장르: 범죄, 액션, 코미디, 형사

감독: 이상용

각본: 김민성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등

제작: 마동석, 김홍백, 장원석

사진= 영화 '범죄도시2' 공식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영화 '범죄도시2' 공식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줄거리

강해상은 부호의 아들인 최용기를 납치해 공갈 협박으로 돈을 얻지만, 강해상은 최용기를 비롯해 같이 있던 청부살인업자까지 살해한다.

한편, 가리봉동 소탕 작전 4년 뒤인 2008년 서울 금천 경찰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 인도 작전을 명 받는다. 임무 수행에 나서는 괴물형사 마석도의 뒤를 따라 전일만 반장은 감시역으로 마석도의 돌발행동을 감시하고자 따라 나선다. 두 형사는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악명 높은 살인마 강해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여행객 실종사건 등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최대 흑막,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추격한다.

등장인물과 출연진

 사진=영화 '범죄도시' 공식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석도는 시즌 1에 이어 '범죄도시'의 주역으로서, 전보다 더 강해진 파워로 범죄자를 제압한다. 전형적인 괴력을 소유한 '힘캐'에 머물지 않고 지혜를 발휘해 범죄 소탕작전을 수행한다. 또한 치안 관리를 중시하는 그의 신념과 상해와 살인에는 돌변하는 특징을 강화해, 시즌 1보다 더욱 히어로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전작에 이어 마석도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대체불가한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마지막 강해상과의 버스 싸움 장면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요 인물 중 유일하게 시즌 2에 나온 강해상은 실제 사건의 범인 최세용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다. 강해상의 “너 납치된 거야.” 대사와 함께 납치한 최용기를 무력으로 위협하고, 그와 같이 있던 동료들 역시 무참히 살해하는 모습을 통해, 작품 초중반부터 그가 상당히 잔혹한 범죄자임을 보여준다.

강해상은 전작의 장첸과 다르게 국내외를 넘나들고, 길거리나 도로 같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범죄를 저질러, 그에 대한 긴장과 공포감이 극대화된다.

그가 이러한 잔혹한 살인자가 된 이유를 설명해주는 서사 없이, 오직 돈만 쫓는 인간성이 상실한 ‘빌런’ 캐릭터다.

시즌 2의 메인 빌러인 강해상은 배우 손석구가 연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특히 영화의 "너 납치된 거야."라는 대사로 수많은 팬층을 형성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일만은 전작에 이어 금천서 강력 1반 반장으로, 마석도의 상관이자 친구 관계다. 그는 주로 강력 1반의 대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실무는 마석도가 수행한다. 

그의 상관으로서 같이 베트남 출장을 떠나게 돼 마석도의 지혜가 발휘될 수 있게끔 도와줬다. 또한 영화의 톤을 바꾸는 데 큰 몫을 하는 등장인물로, 하단의 장이수와 같이 개그 캐릭터를 담당한다.

전일만 역은 배우 최귀남이 맡아, 마동석의 파트너로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이수는 중국 연변 조선족 조직폭력배 이수파의 두목이었고, 마석도에게 협조적인 인물 중 하나다. 시즌 1에 이어 나온 인물로, 전보다 더 비중이 많아졌지만, 전작과 달리 영화 내 개그 캐릭터와 신 스틸러로 영화 분위기를 고취하는 역할이다. 시즌 1에서 모친 환갑잔치에서 장첸에게 칼을 맞고, 시즌 2에서도 빌런 강해상과 마주하게 된다.

배우 박지환이 장이수 역을 맡아 영화의 유머를 살리고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박지환은 이 배역으로 대종상의 피플스 어워드 남우 부문에 수상하는 영광을 거두었다.

명대사

너 납치된 거야.

강해상이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은 한 마디다.

이유가 어딨어, 사람 죽인 새끼 잡는데?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베트남에서 강해상을 쫓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도 끈질지게 쫓는 마석도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답한 대사다. 그의 일관된 악인에 대한 신념과 확고한 검거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니, 이 나라 법이... 우리나라 사람들 못 지켜 주면 우리라도 좀 지켜야 되는 거 아닌가?

사람들이 간지러워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대사로, 당연한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짚어냈다. 

넌 안 되겠어. 넌 그냥 좀 맞아야 돼. 맞다가 죽을 거 같으면, 그럼... 벨 눌러. 내리게 해 줄게.

버스 신에 앞서 마석도가 한 대사로, 강렬한 액션 전에 유머를 넣어 결투의 시작을 나타낸다. 이 말은 강해상의 자존심을 자극해, 분노의 눈빛으로 마석도를 쳐다보며, 이 멘트를 끝으로 마석도와 강해상의 결투가 시작된다.

넌 내가 꼭 죽인다... 네 가족까지 내ㄱ...

강해상이 분노에 찬 상태로 말하는 도중, 마석도가 세워져 있는 차 본네트와 앞 유리에 걸쳐 쓰러져 있는 강해상의 안면을 힘껏 내려쳐 말을 끝까지 못한다. 강해상의 뒷통수는 앞 유리를 뚫고 들어갈 정도로, 마석도가 강해상을 완전히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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