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이끈 '벤버지'에서 월드컵 진출 다투는 적장으로
폴란드 대표 부임설 돌았지만 결국 UAE와 동행 선택

사진= 파울로 벤투 감독 UAE부임/ UAE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파울로 벤투 감독 UAE부임/ UAE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UAE 축구협회가 10일 벤투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놓은 지 7개월 만에 UAE감독으로 축구계에 복귀하게 되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지휘봉을 잡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여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기록한 후 대한민국 축구협회와 재계약 관련하여 협의에 실패한 뒤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이후 향후 행선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었고 폴란드 지휘봉을 잡기 위해 폴란드 축구협회와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된 후 아시아팀을 이끌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을 눈 여겨본 UAE축구협회가 벤투에게 접근해 결국 3년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UAE 감독직을 맡은 벤투 감독은 선수단 파악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전지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는 11월에 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과 내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며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UAE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최고성적은 1996년 자국에서 개최하여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월드컵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 본선진출에 성공하여 3패를 기록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리그 소속인 스포르팅 CP U-19팀 감독직을 시작으로 스포르팅 CP,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을 거쳐 한국 대표팀 역대 최장 기간인 4년 4개월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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