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자야 켄컷 개인전, 내면의 아이 만나보는 시간
액션 페인팅, 이대희 개인전 '신성한 선율' 7월 26일~31일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기억'에 대해서...권오신 개인전, 영은미술관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새로운 전시회들이 잇따라 개최되는데, 그 중에서 개인전들을 꼽아 소개한다.

사진=수안자야 켄컷 'Inner Child' 전시 포스터 / 노블레스 컬렉션 제공
사진=수안자야 켄컷 'Inner Child' 전시 포스터 / 노블레스 컬렉션 제공

▲ 노블레스 컬렉션 'Inner Child' (수안자야 켄컷 개인전)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7월 14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작가 수안자야 켄컷의 국내 첫 개인전 <Inner Child>를 개최한다. 독특한 봉제 인형 캐릭터로 MZ 세대를 사로잡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주제로 작업한 신작 페인팅 16점을 선보인다.

성장기의 기억은 무의식 속에 남아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작가는 이런 기억을 작품 속에 봉제 인형 캐릭터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작가는 우리에게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아이를 꺼내 대면하고 그 아이가 경험한 고통에 관한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모든 관람객에게 마음 깊숙이 자리한 '내면의 아이(Inner Child)'를 만나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유년 시절 작가의 고향인 발리에서 보낸 낭만적 시간을 묘사한 작품과 편견 없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A Thousand Star’ 시리즈의 대형 작품을 선보이는데 광활한 우주를 연상하게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안자야 켄컷은 욕야카르타 예술대학(Institut Seni Indonesia Yogyakarta) 회화과를 졸업했다. 뉴욕의 GR 갤러리(GR Gallery)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홍콩의 갤러리 어센드(Gallery Ascend), 도쿄의 브리지 모구라 갤러리(Bridge Mogura Gallery) 외에 뉴욕, 런던, 두바이, 자카르타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전시명: Inner Child (수안자야 켄컷 개인전)

- 일정: 2023년 7월 14일(금)~ 8월 18일(금)

- 전시 장소: 노블레스 컬렉션

-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사진='이대희 개인전-신성한 선율' 포스터 / 인사아트프라자 제공
사진='이대희 개인전-신성한 선율' 포스터 / 인사아트프라자 제공

▲ 인사아트프라자 '이대희 개인전-신성한 선율'

신성한 선율을 그림의 주제로 이대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2층 4관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90년대 후반에서 2010년도까지 디지털 회화와 디지털 영상에 몰입하다가 이후 구상 회화를 거쳐 최종적으로 액션 페인팅 기법의 비구상 화풍으로 작업 중이다. 그의 작업은 순간 포착에 대한 치열한 탐구의 과정의 연속이다. 그의 캔버스는 특정 의미를 가진 피사체는 담지 않지만, 행위로부터의 의미를 띤 흔적이 있고, 이는 그 이상의 생동성을 가진다. 그는 지휘자들의 다양하게 음색을 표현하듯이 자신의 액션에도 힘의 완급을 주고, 자신은 “미의 창조자가 아니라 발견자”라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를 신성한 선율’이라고 붙임으로써, 절대자의 세계를 겸허히 좇으려는 탐구자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대희 작가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영남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13년간 대학에서 강의 후 현재는 중등 미술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총 14회의 개인전 및 부스 개인전과 여러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 전시명: 이대희 개인전-신성한 선율

- 일정: 2023년 7월 26일~ 7월 31일

- 전시 장소: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F 4관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연중무휴)

- 무료관람

사진=권오신 개인전 'Chocolate Box' / 영은 미술관 제공
사진=권오신 개인전 'Chocolate Box' / 영은 미술관 제공

▲ 영은 미술관 'Chocolate Box' (권오신 개인전)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 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권오신의 ‘Chocolate Box’展을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주제인 ‘기억’은 오랫동안 예술에서 인기 있는 소재였고, 사람마다 기억을 떠올리는 매개체, 기억에 대한 양상 등이 다양하다. 권오신 작가는 이 기억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의 기억 그리고 나와 타인의 기억이 만나 만들어지는 제3의 기억을 보여준다. 렌티큘러라는 재료를 이용해 호기심을 유발해 보는 이로 하여금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등의 유희를 통해 깊은 메세지를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권 작가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놀기 원하기에, 참여형 작품 'Exchange'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기억을 작은 선물과 교환할 수 있게 마련했다. 이 기억들은 다음 전시에 등장하게 되며,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고 전했다.

'Chocolate Box' 개인전은 작가와 관람객은 기억을 공유하며 서로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삶에 있어서 추구하는 신념 등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하여 이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에게 ‘기억’이란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하나의 관념적인 요소임을 일깨우는 데 도달할 수 있다.

권오신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부, 석사 졸업 후 일본의 타마미술대학 미술 연구과 회화전공 석사, 미술 전공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5년부터 개인전을 처음 열어 다수의 개인전들을 개최했고, 2023년엔 INFINITY 대만-한국 현대 판화 교류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 전시명: Chocolate Box (권오신 개인전)

- 일정: 2023년 7월 15일~ 8월 20일

- 전시 장소: 영은미술관 제 2전시장

- 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 화요일 휴관)

- 무료관람

- 오프닝: 7월 22일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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