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등번호 3, 레전드로 남을 선수가 될 것"
분데스리가 선배 이재성 "빅 클럽 입단에 자랑스러워... 이제는 적"
한국 팬 "자랑스러워", 뮌헨 팬 "환영해!"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환영하고, 그는 팀에 합류해 개인 훈련 중이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쳐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환영하고, 그는 팀에 합류해 개인 훈련 중이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쳐

[문화뉴스 명세인 인턴기자] 김민재(26)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715억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그의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SNS에 그가 한국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는 것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입국해 팀에 합류하고 훈련하는 모습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게재됐다.

독일 현지에선 ‘괴물’ 수비수로 알려진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를 매우 주목하고 있다. 현지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등번호 3을 단다. 이는 그가 뮌헨 수비수로서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폴 브라이트너(71·독일) 빅상트 리자라쥐(53·프랑스) 페레이라 루시우(45·브라질)와 같은 뮌헨의 전설들은 이 등번호를 달고 활약했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뮌헨행을 반겼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 김민재는 누구인가’라는 글을 게시해 그의 분데스리가에서의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김민재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야프 스탐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명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김민재와 비슷한 키와 강력한 몸싸움이 특기인 선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적 김민재, 뮌헨에서 합류해 훈련 중이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적 김민재, 뮌헨에서 합류해 훈련 중이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이어 김민재를 향한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의 과거 언급에 대해서도 다뤘다. 과거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그와 계약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금 그의 레벨은 톱 플레이어 수준”이라고, 스팔레티 감독은 “그는 경기당 최소 20번의 놀라운 일을 해낸다”며 극찬한 바 있다.

김민재의 동료 선수들은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마인츠)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민재와 항상 같은 팀이었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클럽에 우리 한국 선수들이 입단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김민재와 K리그1 전북현대에서 같은 팀 생활과 국가대표로 뛴 바 있다.

그리고 김민재의 SNS에 올라온 이적 소식을 담은 포스팅에 바이에른 뮌헨 현 부주장 선수인 토마스 뮐러 선수가 "안녕"이라며 그를 반겼다. 전북 현대 모터스에 3년간 같이 뛰었던 정진수 선수와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었던 세다르 두르순 선수 역시 그의 이적에 축하와 응원을 남겼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김민재가 새 유니폼에 사인한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쳐
사진=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김민재가 새 유니폼에 사인한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쳐

한국 국민들은 엄청난 행보의 걷고 있는 그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그를 응원하고 있다.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기사다. 파리 생제르망도 그렇고 해외 빅클럽에 한국인 선수가 메인이라니..”라며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이강인과 함께 그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또한 “사실상 챔피언스 리그 우승 노리는 뮌헨은 홀란드를 막기 위해 김민재 데려왔다는 의견이 많다"며 "첫 경기가 멘시티라 기대된다”고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등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 선수를 떠나보내는 나폴리의 현지 팬들의 입장은 아쉽지만 고맙다며 그의 미래를 응원해주고 있다. “그의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라며,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SNS 포스팅에 “행운을 빌어요 킴”과 같은 응원의 댓글들이 달렸다.. 덧붙여 이과인 선수처럼 라이벌 팀인 유벤투스로 가지 않아 응원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상반되게,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의 팬은 "바이에른 뮌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환영으로 그를 맞고 있다. 또한, Rottach-Egern에서의 테스트 경기 후, 현장의 팬들이 김민재로부터 유니폼에 첫 사인을 받는 장면을 SNS에 포스팅해, 김민재를 향한 뮌헨 팬들의 우호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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