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금액 5천만 유로로 아시아 역대 최고
데리히트와 센터백 라인 형성 전망
도쿄서 맨시티와 데뷔전 치를 가능성 높아

사진=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사진=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김민재(26)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뮌헨 구단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3천만 유로)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뮌헨에서의 모든 것을 기다렸다"며 "제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 이곳에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구단과 대화를  통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에 뛰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지난 3월 24일 콜롬비아전서 경기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사진=지난 3월 24일 콜롬비아전서 경기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김민재는 그간 잉글랜드 맨유를 비롯해 맨시티, 리버풀, 뉴캐슬, 토트넘 등과 연결돼 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입전 막판까지도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뮌헨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 퇴소 날짜에 맞춰 팀 의료진을 국내에 파견할 정도로 지극 정성이었다. 결국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큰 문제 없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많은 해외 언론들이 김민재와 마타이스 데리흐트가 주전 센터백 호흡을 맞추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백업으로 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데리흐트는 지난 2019년,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6700만 유로(약 960억원)를 기록하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두터운 센터백 라인이 형성됐다. 뒤를 받치는 우파메카노도 든든한 자원이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사진=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첫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진행한다. 이 경기가 김민재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전은 아니지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라는 점과 세계 최고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맞선다는 점이 김민재에게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TOTS(Team of the season)'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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