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6강 넘어 8강 진출
콜롬비아 05년생 신성 린다 카이세도를 막아라!
25일 화요일 오전 11시 지상파 3사에서 생중계

사진=여자월드컵 한국대표팀 명단 / KFA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여자월드컵 한국대표팀 명단 / KFA 공식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오는 25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호주 ∙ 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경기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치룬다.

19년 10월부터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은 8강을 목표로 삼고 강한 체력훈련을 바탕으로 활동량과 힘으로 경기력의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은 H조에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함께 16강 진출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30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을 상대로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독일은 현재 세계랭킹 2위로 최강팀으로 불리며 16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나머지 팀은 2위 수성을 목표로 경기를 치룰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다. 

대한민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콜롬비아를 꼭 이겨야 한다. 콜롬비아와 한국은 작년에 각각 남미와 아시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사진 = 린다 카이세도/ FIFA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린다 카이세도/ FIFA 홈페이지 캡처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린다 카이세도다. 18살이지만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해 U-20 여자월드컵과 U-17 여자 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재능과 전매특허 드리블 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우려되는 점은 콜롬비아의 거친 플레이다. 지난 15일 아일랜드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20분만에 경기중단이 되었을 정도다. 이 경기에서 아일랜드 핵심 미드필더 데니즈 오설리번이 콜롬비아의 격렬한 태클에 정강이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한 아일랜드 측이 경기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첫 경기부터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칠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 남미축구의 특성상 압박에 물러서게 된다면 축구리듬에 휘말려 실점할 위험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진= 런닝하고 있는 지소연과 장슬기 / KFA 홈페이지
사진= 런닝하고 있는 지소연과 장슬기 / KFA 홈페이지

대한민국의 핵심선수는 지소연이다. 32살이 된 지소연은 국가대표 경기를 145회 출전해 67골을 기록한 한국 여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전 첼시 소속이었으며 현재는 수원FC위민에 소속해 활약하고 있고 이번이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콜롬비아 수비수인 마르셀라 레스트레포는 "한국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10번 선수(지소연)가 많이 두드러지더라.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케이시 유진 페어 / KFA 홈페이지
사진= 케이시 유진 페어 / KFA 홈페이지

여자대표팀 최초의 다문화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 선수도 주목할만 하다. 2007년생인 케이시 선수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박은선(당시 16세 9개월)을 제치고 한국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은 케이시에 대해 "굉장히 좋은 피지컬, 양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마무리 능력이 있다. 학습능력이 있다. 한 명의 승객으로 합승해서 가는 것이 아닌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1득점 8실점으로 3전 전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저번 대회의 아쉬움을 경험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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