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입국한 스타비. 첼시 아벨 케지아 셀라]
[사진= 입국한 스타비. 첼시 아벨 케지아 셀라]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인도네시아의 4인조 걸그룹 스타비(StarBe)가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에 나선다.

앞서 스타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영문명: Grow Twogether)사업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은 대중문화산업 기반의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대상국의 신진 아티스트를 한국으로 초대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연수 대상자는 국내에서 생활하는 동안 K-POP 전문가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 등을 제작하여 전 세계로 송출한다.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국 대중문화의 동반성장과 국민의 상호 문화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의 대상 국가 및 연수 대상자가 누굴 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전 세계에서 K-POP에 대한 호응과 수요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가 이번 사업의 대상국으로 선정됐다. 연수 대상자는 현지 유망4인조 걸그룹인 스타비(StarBe)다.

스타비는 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Pro M' 소속으로 아벨(21), 첼시(19), 케지아(21), 셸라(21)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2019년 12월 'I'm Complete With You'로 데뷔했고, 대표 곡은 뮤직비디오 조회만 400만이 넘은 2021년 3월 발표곡 'Time to Fly'가 있다. 이외에도 스타비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평균 100만 이상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은 2021년 베트남의 아이돌 '슈퍼 브이(Super V)'·'오투걸밴드(O2O Girl Band)', 2022년 태국의 신예 걸그룹 '로즈베리(RoseBerry)'를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으며, 로즈베리는 연수 직후 성장한 모습을 통해 자국에서 올해를 빛낸 '신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격적인 '2023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의 시작을 알리듯, 지난 31일 자카르타 현지에서는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27개 매체가 참석하여 이번 사업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일 스타비는 8월 1일 한국으로 출국해 약 4개월간 서울에서 거주하며 K팝 연수에 참여한다고 전했으며 프로젝트에 선정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렸다. 또한 스타비는 '인도네시아의 블랙핑크'로 거듭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향후 4개월 간 ▲K-POP 연수 ▲ K-POP 프로듀싱 작업 음원 및 뮤직비디오 발표 ▲한국문화체험 ▲'2023아시아송 페스티벌' 공연▲한국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비는 오는 9월 8일 서울시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의 축제인 '2023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 인도네시아 대표 아티스트로 공연하며 한국에서 완성한 음원과 퍼포먼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스타비는 사업의 일환으로 K-POP 연수, 글로벌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한국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고, 이를 전세계에 송출한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되는 해당 콘텐츠로 양국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MZ 세대가 한국 여행 및 생활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후 이들은 11월 중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활동을 재개하고, 이번 연수를 통해 이룬 변화와 성장의 성과를 인도네시아 대중에게 선보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김민정 교류협력팀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해에 스타비를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 "면서, "스타비가 한국의 대중문화산업 전문가에게 전수받는 K팝 시스템 연수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그들을 통해 한국, 인도네시아의 대중문화산업이 동반성장 하기를 기원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문체부 산하 국제문화교류 전담 기관이다. 다양한 문화산업 국제교류를 통하여 각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민간교류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간 문화교류 및 협력기반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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