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프리다', '곤 투모로우' 등 인기작 컴백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22년 2개월', '사칠', '제시의 일기'...창작 초연작 多

사진=뮤지컬 '레베카' 포스터
사진=뮤지컬 '레베카'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 공연계 역시 스테디셀러 히트작부터 신작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한껏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대표 인기 뮤지컬인 '레베카'가 오는 8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여섯 번째 시즌까지 누적 관람객 95만 명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이번 시즌은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레드벨벳)가 출연한다. 

사진=뮤지컬 '프리다', '곤 투모로우' 포스터
사진=뮤지컬 '프리다', '곤 투모로우' 포스터

'프리다'는 약 1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프리다 역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를 비롯해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 등이 캐스팅됐다.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세번째 시즌을 맞는 '곤 투모로우'도 주목할만하다.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피신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작품이다. 강필석, 최재웅, 고훈정, 조형균,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22년 2개월' 포스터
사진=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22년 2개월' 포스터

대학로에서는 창작 초연 뮤지컬들이 대거 개막을 앞두고 있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돈 파블로 맹인학교를 배경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재학생들 사이로 별빛을 동경하는 전학생 이그나시오가 등장하며 겪는 갈등, 신념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스페인 희곡의 거장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첫 번째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세계 최초의 뮤지컬 버전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정원, 양희준, 노윤, 한재아, 주다온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공연된다.

'22년 2개월'도 초연의 막을 올린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역사상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열 역에는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빅스 켄), 후미코 역에는 최수진, 강혜인, 홍나현이 캐스팅됐다.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사진=뮤지컬 '사칠', '제시의 일기' 포스터
사진=뮤지컬 '사칠', '제시의 일기' 포스터

소방관들의 삶을 그린 '사칠'도 8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극단 좋은사람, 안녕팩토리를 통해 개발된 뮤지컬 '아이즈 – 너를 보는 나'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진태화, 변희상, 김찬종, 이종석, 박정혁, 홍기범 등이 출연한다.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 불리는 '제시의 일기'도 뮤지컬로 탄생한다. 독립운동을 했던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으며 1938년부터 1946년까지 8년간 기록한 육아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작품은 우조와 선화가 초보 엄마 아빠가 되어 가는 과정, 딸에 대한 사랑과 조국의 독립을 위한 헌신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안유진, 임강희, 최유리, 정민, 고상호, 김찬호, 임찬민, 정우연, 정새별 등이 출연한다. 8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

사진=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구텐버그' 포스터
사진=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구텐버그' 포스터

그 외 '이토록 보통의'도 2년 만에 새로운 배우들과 돌아온다. 캐롯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가 사랑과 이별하는 보통의 사랑이야기다. 이번 시즌은 최연우, 김예원, 강지혜, 임준혁, 황휘, 정휘 등이 출연하며, 8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구텐버그'도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6년 만에 컴백한다. 뮤지컬 작곡가 버드와 작가 더그가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다룬 2인극이다. 정민, 최호승, 정욱진, 기세중, 선한국, 정휘 등이 출연, 20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8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사진=연극 '토카타', '옆집사람' 포스터
사진=연극 '토카타', '옆집사람' 포스터

연극 중에는 '토카타'와 '옆집사람'이 기대를 모은다.

'토카타'는 죽어가는 남자와 아들을 잃고 삶을 견뎌내고 있는 노년의 여인이 들려주는 단절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연극으로,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 기념 공연이다. 8월 19일부터 9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옆집사람'은 원서 접수비를 빌리려다 만취, 시체와 원룸에 갇히게 된 5년 차 경시생 찬우의 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벽간 소음’, ‘장기 취업 준비생’ 등 현세대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담아냄과 동시에 원룸 살인이라는 사건을 코믹한 전개로 녹여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송광일, 김아론, 금조, 서채이, 최세용, 이규학이 출연하며 8월 1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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