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륙, 통영→서울 경로
중대본 3단계 격상…위기경보 '심각'
태풍 국민행동요령

사진= 기상청 제공.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사진= 기상청 제공. 태풍 '카눈' 예상 경로

[문화뉴스 권아영 기자] 한반도 남동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향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위기 경보 수준이 전날보다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9일 정오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했다. 중심 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50㎞으로 전날 예측과 같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1시 기준 제주도와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10일 통영에 상륙해 청주와 서울쪽을 지나는 등 한반도를 관통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태풍 대비법과 행동요령이 관심받고 있다.

태풍 특보 중 국민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한다.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하여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
▲가족, 지인, 이웃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정보 등을 공유한다.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는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한다.

2.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확인한다.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다.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한다.

3.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한다.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특히,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장,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는다.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지역을 알린다.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한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침수 시 피난 가능한 장소를 동사무소나 시·군·구청에 연락해 알아두고 주택의 하수구와 집주변의 배수구는 미리 점검해 놓아야 한다. 또 간판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외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 호우 상황을 잘 알아두어 대비를 철저히 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1일 오전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이 이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9일 오전 9시 도내 모든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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