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기상 위험 정보 실시간 알려주는 기상청 역할 증신시키는 조치 필요"

사진=태풍 카눈 대비 현황 보고하는 유희동 기상청장 / 연합뉴스
사진=태풍 카눈 대비 현황 보고하는 유희동 기상청장 / 연합뉴스

[문화뉴스 안성재 기자] 10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기상청을 찾으며 대응 점검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8일 기상청을 찾아 태풍 '카눈' 상륙에 대비한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호우 재난문자 발송 지역 확대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기상을 정확히 예측하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 역할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한정해 기상청이 호우 재난 문자를 보내는 것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으로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부터 우선 수도권을 대상으로 '극한호우'가 내릴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극한호우'의 기준은 '1시간에 50mm'와 '3시간에 90mm'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렸을 때다.

사진=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 연합뉴스
사진=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 연합뉴스

김 대표는 "아직 (폭우 피해) 복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또다시 태풍이 다가온다니 걱정"이라며 "태풍 '카눈' 진로에 대해 신속한 일기예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와 강도 등을 설명하면서 "절대 총량으로 따지면 (위험성이) 태풍 '힌남노'보다 결코 덜 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고 그렇게 재해 대응 당국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