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지난해 대비 8% 상승
닭 보양식을 대신할 음식 추천

[문화뉴스 정예슬 기자] 오는 10일, 삼복 중 하루인 말복을 맞는다. 이에 말복 날짜와 뜻, 관련 음식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입추가 지난 뒤 첫 번째 경일(庚日)에 든다. 삼복은 1년 중 날씨가 가장 더운 때로, 24절기와 일진으로 지정하는 세시 풍습이다. 

삼복의 유래

삼복의 유래는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사마천 ‘사기’에서 중국 지나라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세 번의 제사를 지낸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에도 당시 성 사대문 안에서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했다는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삼복의 의미

삼복의 ‘복’은 복 복(福)이 아닌, 엎드릴 복(伏)자를 써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 음양오행에 의해 서늘한 기운이 무더운 열기에 세 번 굴복한다는 의미를 더해 더위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세시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지난해 같은 날 가격보다 8.1% 상승한 닭고기 / 연합뉴스 제공
사진=지난해 같은 날 가격보다 8.1% 상승한 닭고기 / 연합뉴스 제공

말복 보양식 추천

오늘날까지도 복날에 보양식을 먹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날 대비 8.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평균 1만 6천423원으로,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대표적인 닭 요리 보양식인 삼계탕이나 닭백숙 이외에 말복에 먹기 좋은 특색 있는 보양식을 추천한다.

사진=연포탕 / pixabay 제공
사진=연포탕 / pixabay 제공

 연포탕

연포탕은 낙지를 각종 채소와 넣어 익혀 먹는 보양식 중 하나로,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기력을 회복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특히, 낙지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콜레스트로를 낮추고, 철분과 비타민으로 빈혈 증상을 예방한다. 

사진=팥 / pexels 제공

 팥죽 

팥죽은 동짓날 먹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복날 음식으로 팥죽을 먹기도 했다. 팥은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곡물로, 음양오행 사상에 기인해 볼 때는 사악한 기운으로 여기는 ‘음기’를 쫓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왔다. 

‘동의보감’에도 팥은 ‘성질이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독이 없는 작물로 이뇨 작용, 성인병 예방, 대사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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