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레베카', 박보검 '렛미플라이'로 첫 뮤지컬
한혜진, 임수향,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무대 연기 도전

사진=레드벨벳 웬디, 배우 박보검, 한혜진 / EMK뮤지컬컴퍼니, 프로스랩 제공, 문화뉴스DB
사진=레드벨벳 웬디, 배우 박보검, 한혜진 / EMK뮤지컬컴퍼니, 프로스랩 제공, 문화뉴스DB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TV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의 공연계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가을은 그룹 레드벨벳 웬디를 시작으로 박보검과 한혜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 등을 오가며 활약한 배우들이 꾸준히 있었지만, 올해는 유독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올해 초에는 김유정과 정소민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첫 연극 무대에 오르며 많은 화제를 얻었다. 

이어 이지훈은 '서툰 사람들' 서지석은 '미저리', 진지희, 권화운, 신도현 등은 '갈매기', 원진아는 '파우스트', 안희연(EXID 하니)은 '3일간의 비'로 각각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뮤지컬에서도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루쓰'로 첫 데뷔를 가졌고, EXID 솔지는 '식스 더 뮤지컬', 김희재는 '모차르트!'를 통해 무대에 올랐다.

사진=뮤지컬 '레베카' 배우 웬디 포스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 '레베카' 배우 웬디 포스터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오는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에서는 레드벨벳 웬디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이자 6번째 시즌을 맞았다.

웬디는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와 함께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 역에 캐스팅됐다. 그동안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온 그가 노래와 함께하는 연기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 

공연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되며,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웬디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테이, 옥주현 등과 데뷔 무대를 갖는다.

사진=뮤지컬 '렛미플라이' 배우 박보검 포스터 / 프로스랩 제공
사진=뮤지컬 '렛미플라이' 배우 박보검 포스터 / 프로스랩 제공

박보검은 '렛미플라이' 청년 남원 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나선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 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를 펼쳐왔지만, 그의 원래 꿈은 가수였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뮤지컬을 전공하는 등 꾸준히 음악 공부를 해왔다. 

개막 전부터 그의 회차는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과연 뮤지컬배우로서 어느 정도의 역량을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렛미플라이'는 1969년의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라디오 주파수의 영향으로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미래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다. 

오는 9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되며, 박보검의 첫 무대는 오는 28일 오후 6시다. 김태한, 윤공주, 임예진 등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오는 10월 개막하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는 한혜진과 임수향이 첫 무대를 갖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세 자매가 이복동생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996년 KBS2 '사랑이 꽃피는 계절'로 데뷔한 한혜진은 첫째 사치 역을 맡아 생애 첫 연극에 도전한다. 최근 약 2년 만에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으로 연기를 선보였지만 팬들에 아쉬움을 남긴 상태다. 연극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0년 연극 '낮잠' 이후 1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박하선 역시 같은 역을 맡았다. 영화, 드라마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 요시노 역을 맡은 임수향 역시 첫 연극이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 단역으로 데뷔 후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부터 MBC '꼭두의 계절'까지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연극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그 외 서예화, 강해진, 류이재, 설가은, 유나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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