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타석에서 받아친 96.6마일(약 155km)직구
데뷔 첫 만루홈런
1회에도 2루타, 총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

사진= 그랜드 슬램 폭발! 김하성 데뷔 첫 만루홈런… 20-20 대기록까지 홈런 -3/ padres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그랜드 슬램 폭발! 김하성 데뷔 첫 만루홈런… 20-20 대기록까지 홈런 -3/ padres 인스타그램 캡쳐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이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20일 LA 에인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이후 추가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타율이 소폭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생산해냈다. 마이애미의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4구째 가운데 몰린 96.5마일(약 155km)직구를 밀어쳐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더블스틸로 3루 도루(시즌 28호)를 성공하고 이후 3번타자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점수를 올렸다.

2회 1사 만루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몸쪽 96.6마일(약 155km) 직구를 그대로 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는 김하성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ML 한국인 역대 5번째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시즌 17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김하성에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는 ‘하성킴’을 연호하는 팬들로 물들었다.

사진=그랜드 슬램 폭발! 김하성 데뷔 첫 만루홈런… 20-20 대기록까지 홈런 -3/ padres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그랜드 슬램 폭발! 김하성 데뷔 첫 만루홈런… 20-20 대기록까지 홈런 -3/ padres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 이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이 있었다. KBO출신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3번째로 만루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안타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불리는 20-20(홈런 20개, 도루 20개)기록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서 20-20기록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추신수가 달성한 바 있으며 2009년, 2010년, 2013년 총 3차례나 성공했다. 아시아 내야수 선수 중 아직 20-20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이번 경기로 인해 시즌 타율을 0.280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홈런 17개, 타점 49개, 도루 28개로 늘었다.

한편 김하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6: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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