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시내티전 5이닝 2실점(비자책)
류현진 토론토 계약 마지막 시즌... 올해 활약 여부 중요
66마일(약 107km) 느린 커브 화제
토론토 와일드 카드 경쟁 돌입... 와일드카드란?

사진=토론토 투수 류현진 시즌 2승 달성/ 류현진 인스타그램
사진=토론토 투수 류현진 시즌 2승 달성/ 류현진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해 8월 토미존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긴 재활 끝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2020시즌 4년 8000만달러(당시 한화 약 960억)로 토론토와 계약을 한 류현진은 올해가 마지막 계약기간으로 이번 시즌 활약이 앞으로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에 있어서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볼티모어를 만나 5이닝 4실점으로 패배했다. 지난 8일에는 클리블랜드를 만나 4이닝 무실점 후 타구에 맞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불운을 겪었지만 14일 시카고 컵스를 만나 5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복귀 첫 승리를 기록했다.

21일 신시내티를 만나 5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 수확에 성공했다. 이어 14이닝 연속 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오랜기간 마운드를 비웠음에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쉽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2회말 2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3루수 채프먼의 송구실책으로 인한 실점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책점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대폭 하락했다.

최고구속 89.6마일(약 144km)의 직구와 66.8마일(약 107km)의 커브는 메이저리그 내에서 느린 구속에 속하지만 류현진의 장점인 완급조절과 제구력은 메이저리그 타자를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토론토 구단은 승리 후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류현진 폼 미쳤다"라며 류현진을 칭찬함과 동시에 승리를 자축했다. 

83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온 류현진은 5이닝동안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큰 수술 후 복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토는 류현진을 5이닝 이상 던지지 않게 하고 있다.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토론토의 선발투수진에 합류하면서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순위는 3위 시애틀에 0.5게임 밀린 4등이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와일드카드는 2022년 시즌부터 기존의 단판제 와일드 카드 게임을 3전 2선승제로 확대하여 도입한 포스트시즌 시리즈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각 지구 우승팀 셋을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세 팀이 와일드카드를 얻고 와일드카드 3위가 지구 우승팀 3위와, 와일드카드 1위와 2위가 서로 3전 2선승제 승부를 벌여 이긴 팀이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는 시리즈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