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정상훈 살인 증거 밝혀져 추악한 민낯이 드러내다

▲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정상훈의 악랄한 실체 밝혀졌다 휘파람 불며 살인, 소름 끼치는 광기 열연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정상훈이 아내를 살해한 범행을 인정했고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9화에서는 그간 교묘한 알리바이로 수사를 피해왔던 배민규의 범행이 밝혀졌고 첫 아킬레스건 절단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악마 같은 모습에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공범 박기영에게 배신을 당한 후 수사팀에 체포된 배민규는 박기영과 연쇄살인을 공모했는지 묻는 검사 고영주의 질문에 “공모? 그건 잘못된 표현이지 나는 피해자라니까”고 응수하며 다시 한번 법망을 빠져나가고자 했다.

과거 대학 동문이던 박기영이 배민규의 병원에 찾아와 접근했고 배민규가 아내를 향한 불만과 악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를 자극하며 범행을 주도했던 것. 배민규는 자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내를 연쇄살인 피해자로 만들자는 박기영의 계획을 따랐을 뿐 직접 죽이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미 박기영의 컴퓨터에서 배민규가 아내를 살해하는 영상을 확보했던 상황, 고영주가 제시한 증거 영상을 본 배민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몰래 영상을 촬영해 증거를 남겨놓은 박기영을 향해 대차게 분노했다.

결국 배민규는 “그래 와이프 내가 죽였어”며 범행 당일 클럽에서 박기영의 연락을 받고 나가 준비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후 다시 클럽으로 돌아와 알리바이를 만들었던 정황을 자백했다.

배민규는 범행 사실을 밝힌 후에도 일말의 자책감 없이 “이제 궁금증이 풀렸어? 우리 섹시한 고검사”라 조롱했지만 상습적인 성희롱으로 모욕죄까지 더해지게 됐고 배민규는 “감옥은 진짜 추워? 어때?”고 울먹이며 절망했다.

정상훈은 권력이 낳은 추악한 민낯의 얼굴을 연기하며 극 중의 검·경 조직과 불꽃 튀는 마찰로 전개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아내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휘파람을 불며 마치 상황을 즐기는 듯한 광기 가득한 모습으로 강렬한 열연을 펼쳐냈다.

한편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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