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통산 17승 8패로 선수 생활 마무리
UFC 페더급 타이틀 매치 2번이나 소화한 UFC 레전드
“챔피언을 하지 못해 은퇴한다"

사진= 정찬성/ UFC 인스타그램
사진= 정찬성/ UFC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안경흠 인턴기자] 지난 26일 정찬성은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메인이벤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정찬성) 경기에서 패배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패배 직전 두 경기에서 당시 페더급 2위를 하고 있던 오르테가를 만나 판정패를 당했고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만나 4라운드 TKO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콜아웃을 받아 경기가 성사됐다.

사진= 할로웨이 vs 정찬성/ UFC 인스타그램
사진= 할로웨이 vs 정찬성/ UFC 인스타그램

경기 초반은 치열했지만 할로웨이가 여러 유효타를 적중시키면서 정찬성은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가 시작하자 정찬성은 승부수를 던졌다. 가드를 내리고 할로웨이에게 달려들어 과감하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할로웨이는 당황하지 않고 카운터를 날렸고 정찬성은 결국 쓰러졌다.

경기 후 정찬성은 “그만 할게요,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이 경기로 MMA 통산 17승 8패, UFC 통산 7승 5패의 전적으로 은퇴했다. 정찬성은 UFC가 흡수하기 전 WEC에서 레너드 가르시아와의 경기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화끈한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UFC에서 다시 만나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면서 북미에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UFC에서 마크 호미닉에게 7초만에 TKO 승리, ‘The Diamond’라는 별명으로 이후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더스틴 포이리에를 이기며 조제 알도와의 첫 번째 타이틀 매치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경기 중 어깨가 탈구되며 패배했고 이후 국방의 의무를 위해 3년 6개월간 옥타곤을 떠났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코리안 좀비의 복귀를 알렸다.

이후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가, 헤나토 모이카노, 댄 이게를 꺾었고 야이르 로드리게스, 오르테가를 만나 패배했다. 오르테가와의 경기를 앞두곤 오르테가가 정찬성 소속사 AOMG의 박재범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사진= 2번째 타이틀 매치 상대 볼카노프스키와 페이스오프/ 정찬성 인스타그램
사진= 2번째 타이틀 매치 상대 볼카노프스키와 페이스오프/ 정찬성 인스타그램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경기 후 서로에게 절을 하며 앙금을 푸는 모습을 보여주며 MMA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경기 후 2번째 타이틀 매치인 볼카노프스키와 경기가 성사됐지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와의 시합에서 패배했지만 10경기 연속 메인이벤트를 배치받은 선수로서 UFC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정찬성의 SNS에 여러 축하글이 게재됐다.

전 UFC 파이터인 김동현은 “좀비는 앞으로도 영원한 레전드!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어”라며 은퇴를 축하했으며 경기를 치뤘던 할로웨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좀비의 마지막 상대가 돼 영광이다”라며 정찬성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정찬성은 UFC 페더급 파이터이며 ‘정찬성 The Korean Zombie’ 유튜브 컨텐츠 ‘ZOMBIE : THE FIGHT’가 최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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