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언론인 출신 정치인
김 후보자, “다양한 경험 바탕으로 국정과제 이행하겠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가부 존속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여가부 존속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여론조사 분야 전문가로도 꼽힌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정몽준 전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 전 대변인이 2013년 5월 박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성추행 논란'으로 경질된 이후 같은 해 말까지 홀로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청와대 대변인 퇴임 후 2014년 2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가족 분야 전문성도 쌓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타리카의 유엔 산하 평화대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및 개발 관리 분야 석사 과정을 수료하며 인구·기후 문제를 연구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당의 승리에 일조했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발표 직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폐지를 공약한 부처지만 남은 기간 고유의 업무를 통해 성과를 내겠다”며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으며 다부처와 협업해야 하는 과제가 많은 만큼 부처 간 짜임새 있는 협력 체계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여가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언론, 정당,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