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받았던 최 씨, 다시 개그맨 사칭범으로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게임빚 많았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직접 단서 찾아
22일 금요일 밤 9시 방송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유서로 남은 700여 개의 통화 녹취' 편을 다룬다.

#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제가 2009년부터 K 방송사에 있었지만,

K 방송사에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

- 개그맨 장기영 씨 SNS 中

구독자 수 400만 명에 육박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본인을 “K 방송사에 19살의 나이로 특채 개그맨이 됐다”라고 당당히 밝혔던 최 씨(가명),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개그맨 장기영 씨는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렸다.

개그맨 장 씨의 글로 시작된 최 씨에 대한 의혹. 최 씨가 개그맨 동기라고 밝혔던 K 방송사 출신의 개그맨들도 모두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유명 개그맨 선배님이랑 되게 친하다, 

자기를 소속사에 꽂아줬다 이러질 않나...”

- 정태리(가명) 씨 인터뷰 中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게 됐다는 최 씨의 소식을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지인 중 한 명인 정태리(가명) 씨. 그녀는 과거, 최 씨와 웹 예능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었다. 특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명목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 앞에서 늘 거들먹거리며 상습적인 지각과 촬영 펑크를 밥 먹듯이 해왔다고 한다.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그런데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소개했던 최 씨를 계속 취재해보니, 2019년도에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최 씨는 강아지를 입양한 뒤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였다.

“제가 곧 공인될 사람인데, 왜 그런 학대를 하겠어요?”

- 2019년 당시 최 씨 인터뷰 中

강아지 학대 의혹을 받아 방송에 출연했던 최 씨. 4년이 지난 지금, 최 씨는 왜 개그맨 지망생에서 개그맨 사칭범으로 다시 나타난 걸까?

# 유서로 남은 700여 개의 통화 녹취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저 대문에서 꼭 다녀왔수~ 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게...”

- 영진 씨 부모님 인터뷰 中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 막내아들 영진 씨의 회사에서 출근하지 않았단 전화를 받게 된 어머니. 아침 일찍 출근한다고 나간 아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가족들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주검이 된 아들을 발견했다.

고인이 되어 돌아온 아들은 27세 故 전영진.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갑작스레 떠난 막내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어머니는 영진 씨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가족들을 위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난다고 한다. 3형제 중 유독 살갑고 정 많던 영진 씨. 어쩌면 회사에선, 영진 씨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사진= [궁금한이야기Y] 개그맨 사칭남 최 씨, 과거 강아지 학대 의혹? / 궁금한 이야기 Y 예고편 캡쳐

“인터넷 노름인가요? 빚이 있다고.

캐피탈도 있고, 차 팔아서도 갚고”

- 영진 씨 회사 동료 인터뷰 中

게임으로 인한 빚이 많았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사실이 아니라는 가족들. 과거, 영진 씨에게 남은 대출금은 고작 900만 원 정도였다. 그렇다면 영진 씨는 대체 왜 사망한 걸까?

원인을 밝히던 와중, 영진 씨 친구를 만난 아버지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진 씨가 회사 상사와 통화할 때, 이상하리만치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혹시 영진 씨 휴대폰에 또 다른 단서가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잠금을 푼 가족들은 이내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너 내일 아침에 죽을 각오하고 나와. 한 50대씩 팰 테니까”

- 영진 씨 휴대폰 통화 녹취 中

회사 상사인 장 씨(가명)가 영진 씨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무차별적 폭언을 마구 쏟아내는 통화 녹취가 발견됐다. 두 달간 두 사람이 나눈 통화는 무려 711건. 녹취엔 그간 영진 씨가 장 씨에게 폭행당한 무수한 정황들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장 씨는 영진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집 잡으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영진 씨는 정말 장 씨의 폭언과 협박에 못 이겨 사망한 걸까?

한편,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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