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ver.3 타오르는 삶',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색다른 사전 행사로 무용 관객 확장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접근성 무용 공연

'제ver.3 타오르는 삶' 공연/사진=99아트컴퍼니
'제ver.3 타오르는 삶' 공연/사진=99아트컴퍼니

[문화뉴스 최은서 기자] 99아트컴퍼니의 '제ver.3 타오르는 삶'이 오는 19~20일 양일 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ver.3 타오르는 삶'은 2016년에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댄스시어터의 교류 사업인 ‘스웨덴 커넥션’에서 초연 후 관객의 많은 관심 속에 발표하는 세 번째 버전이다. 한국무용의 승무 장단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노동과 삶 속에 깃든 숭고한 가치를 성서의 번제에 빗대어 전달한다. 

본 작품에서는 유럽에서 안무가겸 무용수로 활동하는 Anna Borras가 메인 무용수로 참여하여 외국인 무용수가 추는 한국 창작 무용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무대디자인의 변화와 접근성공연을 통해 시각장애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무용음성해설도 이뤄진다.  

99아트컴퍼니는 공연 사전에 다양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세 차례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강남구 포스코의 버스킹 가든 콘서트로 10일 오후 12시 20분부터 50분까지 직장인 관객을 찾는다. 극장 접근이 낯선 직장인들을 직접 찾아가 무용과 한국창작무용을 알리고, 더 많은 관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도자기 굿즈를 제작 원데이클래스이다. 협력단체 드로잉윈즈가 오는 13일 오후 2시에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카페에서 작품을 주제로 클래스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작품 내용을 기반으로 작품의 오브제가 되는 티캔들홀더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다. 자신이 해석한 작품의 이미지로 오브제를 만듦으로써 무용 작품에 색다르게 참여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오는 15일 오후 2시에 파주출판도시의 지혜의 숲 문발살롱에서 토크와 함께 가야금 연주와 무용수들의 공연이 이뤄진다. 안무가가 직접 해설해 주는 작품과 가야금 연주와 무용수들의 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극장과 다른 특별한 감각을 참여자들에게 선사한다. 

시각장애인 관객이나 무용해설을 함께 듣고 싶은 관객은 극장에서 음성해설을 공연과 함께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양은혜 무용음성해설가가 음성해설을 진행하며, 움직임과 공간을 분석 후 작품의 심상이미지을 구축하는 방식을 통해 내용을 구성했다. 지속적인 접근성 공연을 통해 관객이 소외되지 않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99아트컴퍼니는 ‘영혼에 울림을 주는 춤’을 모토로 한국춤을 동시대성의 가치로 승화한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 2014년에 장혜림 안무가를 주축으로 결성된 본 단체는 그간 <숨그네>, <심연>, <침묵>, <장미의 땅> 등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미술가 전시작업의 퍼포먼스, 국제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