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일대 10월 20일 안팎으로 단풍 절정
가을 축제부터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까지

오대산 월정사 / 사진=평창군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부쩍 일교차가 커진 날씨에 피로한 가을, 상쾌한 공기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강원도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강원도 단풍명소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설악산을 찾곤 한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3 산림 단풍 예측지도'에 의하면 설악산의 단풍은 20일 안팎에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도립화목원의 단풍은 28일부터 절정이라고 한다. 단풍구경을 위해 찾은 강원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그 시기를 알아보자.

2023 산림단풍예측지도 / 사진=산림청 제공

강원도는 전국의 산림 22%, 전체면적 중 약 82%가 산림인 만큼 단풍의 규모도 크다. 10월 말즈음 방문한다면 드라이브만 즐겨도 단풍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철 맞은 강원도에 방문할 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조용하면서도 가슴 뻥 뚫리는 광경의 송지호

송지호 / 사진=고성군 제공

송지호는 이름처럼 소나무 숲과 함께 있는 큰 자연호수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니 단풍 명소라고 꼽기 힘들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직접 가본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뒤편으로는 바다, 너머로는 단풍 가득한 산을 펼쳐둔 송지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리는' 광경이다. 생각보다 인적이 많지 않고 둘레가 넓어 걷다 보면 자기만의 휴식공간도 찾을 수 있다. 근처의 송지호관망타워에서 겨울 철새들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보장된 아름다움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월정사

월정사 / 사진=평창군 제공
월정사 / 사진=평창군 제공

오대산을 통해 월정사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나무 숲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걷다 보면 월정사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는 평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걷기에 좋은 환경이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월정사 일대에서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린다. 오대산 뮤지컬 '리파카 무량' 공연부터 탑돌이, 사진과 미술 전시,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리파카 무량'은 연출가 박칼린이 참여한 작품으로 석공 장인이 되고픈 '무량'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산림엑스포

사진=강원세계산림엑스포 제공
사진=강원세계산림엑스포 제공

오는 22일까지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서 행사와 단풍을 동시에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고성군,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일대에 부행사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산림엑스포에서는 '희망의 숲을 만나다', '평화의 숲을 말하다', '치유의 숲을 누리다' 등의 주제 전시부터 각종 공연까지 볼 수 있다. 일요일마다 실내상설무대에서 산림음악회를 개최하고 주말마다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민둥산억새꽃축제

억새꽃 시기를 맞은 민둥산 / 사진=정선군 제공
억새꽃 시기를 맞은 민둥산 / 사진=정선군 제공

민둥산 억새꽃 축제는 강원도 정선군의 민둥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로 오는 11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민둥산의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는데 그 기간동안 축제를 개최한다. 억새꽃으로 덮인 민둥산의 절경은 해발 천 미터 넘는 높이와 어우러져 청량하고 아름답다는 평이 나 있다. 민둥산에 오르면 근처에 맺힌 울긋불긋한 단풍과 은빛 억새를 함께 눈에 담겨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축제장에 방문하면 상시 사진 전시회와 여러 체험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