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밀스타인, 총 4개의 캐비닛 섹션으로 다양한 매력 선보여
반고흐 인 서울...국내 최초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전

사진=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포스터
사진=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포스터

[문화뉴스 서윤지 기자]주말에 가볼만한 전시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와 국내 최초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전 '반고흐 인 서울'을 소개한다.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 Memory Cabinet)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 Memory Cabinet)'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하는 전시로 2024년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밀라노에서 태어나 멜버른에서 자랐으며 뉴욕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독창적이고 따뜻한 화풍으로 LG, 구글, 뉴욕타임즈, 구찌 등과 협업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크리스토퍼 채프먼(영국 국립초상화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은 "일리야 밀스타인의 묘사는 복잡하고 긴장감 넘친다는 점에서 마치 꿈같다."고 말했다.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을 자유롭게 거니는 그는 보편적 일상에 묘한 정서를 제공한다. 책장 위 기린 인형의 발에 걸려 있는 구슬 팔찌, 먹다 남은 생선 가시에 어지럽게 붙은 살점들, 책 사이 끼워진 조그마한 인덱스까지 지나칠 작은 순간들에 강한 존재감을 심어준다. 그러한 디테일은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이 헛웃음 짓게 하고,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작품 가까이 서서 하나하나 뜯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캐비닛에 들어갈 만큼 작은 물건이지만 그 작은 것으로부터 관련된 수많은 기억을 소화할 수 있듯이, 일리야 밀스타인은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을 읽어내고 감상자들에게도 그러한 경험을 선물한다. 그는 "제 작품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억의 캐비닛'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Cabinet1 섹션은 단독 또는 둘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가장 가까운 타인으로 있는 연인을 묘사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Cabinet2 섹션에서는 가족 및 친구들과의 모습을, Cabinet3 섹션은 군중, 번화가, 공동의 장소 등을 묘사한 작품들로 특히 뉴욕타임즈와 협업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Cabinet4 섹션에서는 군중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순수 풍경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초월한 일리야 밀스타인 만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작품들을 통해서 "쉬고 마시고 사랑하라", "항상 최고일 수는 없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든지 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아요."등 감상자들에게 메세지를 던진다. 

추가로 스페셜 섹션에서는 일리야 밀스타인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공간으로 작가의 오리지널 드로잉이 함께 전시된다. 

평일 주 3회(월, 수, 금) 11시, 14시, 16시에는 채보미, 이지안 정규 도슨트가 진행된다. 

'반고흐 인 서울'

사진='반고흐 인 서울' 포스터
사진='반고흐 인 서울' 포스터

'반고흐 인 서울'전이 이달 7일에 국내 최초 스마트몰입형 미디어아트전으로 개최됐다.

띠아트는 기존 공연장이 미디어아트 전용 극장으로 재탄생한 예술 공간이다. A존과 B존으로 나뉘는데, A존은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좌석 없이 원하는 위치에 착석 가능하고 B존은 8개 테마로 나눈 설치 미술 전시 공간이다. 

해당 전시는 하루 총 12회차로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45분 간격(인터미션 15분 포함)으로 영상을 시작한다. '빈센트 반고흐', '별이 빛나는 밤', '감자 먹는 사람들', '폴 고갱과 해바라기', '테오와 아몬드나무', '영원히 지지 않는 태양'의 주제로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11월 7일까지 가을할인 혜택 기간으로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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