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사망자 6천500명, 부상자는 2만2천 명 이상
이스라엘 특수부대 닐리 신설
하마스 인질 2명 추가 석방
미국 이스라엘에 장교 파견

사진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양측에서 현재까지 6천500명 이상이 숨졌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양측에서 현재까지 6천500명 이상이 숨졌다. / AP=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 사망자는 6천500 명을, 부상자는 2만 2천 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소는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총 5천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군인과 경찰관 356명을 포함해 1천405명, 부상자는 5천431명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사진 =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거리가 초토화돼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내에서 무장 세력 소탕을 위한 제한적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중심 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거리가 초토화돼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내에서 무장 세력 소탕을 위한 제한적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제공

한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트가 최근 하마스 주요 대원 암살을 위한 특수부대를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수부대의 이름은 닐리(Nili)로 '이스라엘의 영원한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히브리어 문구의 약자로 제 1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지하조직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다.

닐리(Nile)의 목표는 하마스의 정예부대인 알 카삼 내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누크바 요원을 모두 사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인 여성 인질 요체베드 리프시츠(85·왼쪽)와 누릿 쿠퍼(79). 두 사람은 모두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로, 건강 상의 이유를 고려해 석방됐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인 여성 인질 요체베드 리프시츠(85·왼쪽)와 누릿 쿠퍼(79). 두 사람은 모두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로, 건강 상의 이유를 고려해 석방됐다. / AP=연합뉴스 제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 (현지시간) 인도적 고려에 따라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두 명의 인질은 석방한 이유에 대해 "고령이라 건강상의 이유"라며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를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석방된 인질은 이스라엘인 누릿 쿠퍼(79)와 요체베드 리프시츠(85)로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이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들은 월요일 늦게 가자에서 이집트로 풀려났으며, IDF로 이송되어 검사를 위해 이스라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마스가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지만, 석방된 두 여성의 남편을 포함해 적어도 220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인질로 잡혀 있다.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이들의 인수를 거부했다. 중재자들과 합의한 절차도 위반했다"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지만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미 해병대 장교의 이스라엘 파견 사실을 묻는 말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작전에 적합한 경험을 가진 미군 장교 소수(a few)가 그곳에 가서 경험에 기반해 관점을 공유하고 어려운 질문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 EPA=연합뉴스 제공
사진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미 해병대 장교의 이스라엘 파견 사실을 묻는 말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있거나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작전에 적합한 경험을 가진 미군 장교 소수(a few)가 그곳에 가서 경험에 기반해 관점을 공유하고 어려운 질문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 EPA=연합뉴스 제공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계획에 대해 IDF에 조언하기 위해 군장교를 파견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글린 중장을 비롯한 여러 장교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장교는 직접 작전을 지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해병대 장교의 이스라엘 파견 사실에 대한 질문에 "미군 장교 소수가 그곳에 가서 경험에 기반한 관점을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군 장교들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과 관련, 미군이 과거 이라크 모술에서 IS와 전투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질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먼저 인질들이 석방되면 그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23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3차 구호품이 반입된 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 의료품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후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6천500명 이상이 숨졌다. / EPA=연합뉴스 제공
사진 = 23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3차 구호품이 반입된 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 의료품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후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6천500명 이상이 숨졌다. / EPA=연합뉴스 제공

한편, 가자지구 주민을 돕기 위한 3차 구호 물품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기구로 전달됐다. 하지만 230만 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주민에게는 턱 없는 부족한 양이다.

사진 = 임헌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진 = 임헌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채택된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긴장 고조에 대해 언급했다.

양 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뜻을 모았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며,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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