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아이만 노팔 사망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최소 500명 사망
바이든 예정대로 이스라엘 방문
미국-이집트-팔레스타인-요르단 정상회담 취소

사진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은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부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이만 노팔 중부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1년 2월 5일 가자지구 자택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는 노팔의 모습.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은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부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이만 노팔 중부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1년 2월 5일 가자지구 자택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는 노팔의 모습. / AP/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한 명인 아이만 노팔이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의 매체는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의 일원인 아이만 노팔이 가자지구 중심부 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가족 3명이 숨졌다.

사진 =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약 3천명이 숨지고 1만2천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약 3천명이 숨지고 1만2천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후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폭발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BBC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깔렸다."라고 전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약 3천명이 숨지고 1만2천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약 3천명이 숨지고 1만2천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이 사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하고 깊이 슬프다."라며 국가 안보팀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대변인은 "우리의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다."라며 "우리는 과거 전쟁과 며칠 동안의 비극을 목격했지만, 오늘 밤 일어난 일은 대량 학살에 해당한다."라며 비난했다. 

사진 =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주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4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주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4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 AP=연합뉴스 제공

또한,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끔찍하고 절대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국제법은 모든 경우에 존중되어야 한다. 전쟁에는 규칙이 있으며 병원을 타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공습으로 인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지 열흘째인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집에서 나와 피신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제공
사진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지 열흘째인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집에서 나와 피신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의한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제공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고의로 흘리게 하는 가자지구의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며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스라엘에 방문한다. 하지만, 이후 방문 예정이었던 요르단 방문은 취소되었다. 이에 요르단에서 계획했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4자 정상회담 또한 연기되었다.

한편, 한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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